강동 해양복합관광도시 개발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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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 해양복합관광도시 개발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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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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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울산시장, 신동빈 회장 만나 워터파크·리조트 공사 재개 요청

【울산】지난 11년간 사실상 중단됐던 울산 강동권 해양복합관광휴양도시 개발사업 지구 내 워터파크·리조트 공사가 빠르면 내년 상반기 재개될 것으로 전망돼 이 일대 해양복합관광휴양도시 개발사업이 다시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울산시에 따르면 최근 김기현 시장과 지역 국회의원이 신동빈롯데그룹 회장을 만나 롯데건설이 지난 2009년 중단한 북구 강동 워터파크·리조트 공사 재개와 KTX울산역에 환승센터를 포함한 백화점이나 아울렛 건립을 다시 추진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가 추진하는 강동권 해양복합관광휴양도시 개발은 북구 산하동 99만6500㎡에 민간자본 유치를 포함해 약 3조원을 투입, 전원·공동주택, 관광·레저쇼핑몰, 컨벤션호텔, 국제중학교, 고래센터럴파크, 자동차전시관, 워터파크와리조트 등을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이들 사업 중 아파트 3594가구는 2011년 착공, 2016년 완공 계획으로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지만 나머지는 진척이 지지부진한 실정이다.

강동 워터파크·리조트 공사는 지난 2004년부터 2016년까지 울산시가 추진하기로 했던 강동권 해양복합관광휴양도시 개발의 핵심사업으로 지난 2008년 ㈜선진개발이 트리빅리조트 기공식을 갖고 공사에 착수했으나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2009년5월 공정률 37%인 상황에서 공사가 전면 중단됐다.

이후 시행사가 선진개발에서 롯데건설이 설립한 KD개발로 변경돼 사업이 재개되는 듯 했지만 공사자금 확보가 어렵고, 사업성이 없다는 이유로 공사를 중단한 상태다.

최근 들어 김 시장과 지역 국회의원이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과 면담한 이후 롯데건설측의 사업 재개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 따라 울산시는 롯데 측이 워터파크와 리조트 규모 등을 사업성에 맞게 재검토한 후 설계를 다시 해 내년 초에 공사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롯데가 워터파크·리조트 공사를 재개하면 강동권 해양복합관광휴양도시 개발이 전반적으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김 시장과 지역 국회의원들은 신 회장과의 면담에서 롯데 측이 KTX울산역에 환승센터를 포함한 백화점이나 아울렛을 건립해 달라고 추가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KTX울산역에 롯데가 백화점이나 아울렛을 건립하면 언양·봉계 불고기단지와 '영남알프스'인 신불산, 가지산, 영취산 등을 찾는 많은 관광객이 이용할 수 있다며 설득했다.

시는 KTX울산역이 시민은 물론 인접한 경남 밀양·양산, 경북 청도·경주시민과 장기적으로 울산∼함양고속도로가 연결되면 경남 내륙지역의 유통 중심지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적극 홍보해 백화점이나 아울렛을 반드시 유치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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