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정신 깃든 럭셔리 세단이 한국 고객 이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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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정신 깃든 럭셔리 세단이 한국 고객 이끌 것”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4.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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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틀리 플라잉스퍼 V8 공식 출시돼
 
 

벤틀리 플라잉스퍼 V8 공식 출시돼

강력한 성능에 효율성 겸비한 고급차

벤틀리는 한국에서 올 들어 8월까지 196대를 팔았다. 전년 동기(84대) 대비 133.3% 성장한 실적이다. 경이적 성장 이면에는 2013년 9월 출시된 벤틀리 플라잉스퍼 W12 역할이 컸다.

서울 매장은 단일매장 기준 플라잉스퍼를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았다. 전체 벤틀리 브랜드 차량 판매대수 또한 글로벌 2위다.

한국 진출 이후 최고 성장세를 일군 벤틀리가 한 번 더 도약을 시도한다. 이번에는 신차 플라잉스퍼 V8이 앞장섰다.

지난 3월 제네바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인 벤틀리 플라잉스퍼 V8은 1대 만드는 데 138시간이나 필요하다. 장인이 한 땀 한 땀 공들여 만드는 수제 자동차라서다.

고급차답게 차량 내부 장식 가죽만도 326조각이 들어간다. 소 14마리에 해당하는 분량이라고 했다. 고급 소재인 천연목재도 10㎡ 들어갔다. 쓰임새 따라 가공하는 데만 72시간이 걸린다.

팀 맥킨레이(Tim Mackinlay) 벤틀리 모터스 코리아 지사장은 18일 열린 출시행사에서 “이 모든 과정이 투철한 장인정신과 결합돼 나온 결과물이 플라잉스퍼 V8”이라고 강조했다.

플라잉스퍼 V8은 강력한 성능에 동급 최강 효율성까지 완벽하게 조화시킨 차다. 4리터 트윈터보 V8 엔진을 장착한 럭셔리 4도어 세단으로, “궁극의 럭셔리함은 물론 시대적 요구를 반영한 효율성까지 모두 만족시키는 모델”이란 게 벤틀리 설명이다.

최고출력 507마력에 최대토크 67.3kg∙m에 이르는 고성능을 발휘한다. 최고속도는 시속 295km.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 시간이 5.2초에 불과하다.

강력한 힘을 갖췄지만, 다양한 기술이 집약돼 연료 효율성도 뛰어나다. 한 번 주유로 840km를 주행할 수 있는데다, 고속도로를 달릴 때는 연비가 ℓ당 10.5km에 이른다. 복합연비는 7.4km(도심연비 5.9km)다.

신형 플라잉스퍼 W12와 동일하게 4륜구동시스템과 ZF 8단 자동변속기를 채택해 어떤 노면이나 날씨 상황에서도 주행이 안정적이다. 승차감을 중요시해 컴퓨터 제어 방식 독립형 에어 서스펜션을 새롭게 디자인해 충격 흡수 및 완화 성능을 극대화했다.

스타일도 기존 12기통 플라잉스퍼와 차별화시켰다. 8자 모양 크롬 배기 테일 파이프를 달아 V8엔진 탑재 사실을 강조했다. 또한 벤틀리 날개 배지는 V8엔진 차량임을 표시하기 위해 기존 다른 V8 모델과 마찬가지로 레드 에나멜 B로고가 중앙에 놓여 있다.

실내는 이동 중 업무와 휴식을 위해 최신 기술을 더했다. 뒷좌석 승객도 인포테인먼트 각종 기능에 직접 접근할 수 있게 했고, 간단한 버튼 조작만으로도 온도 조절과 시트 히팅, 시트 환기, 멀티미디어 시스템 조작이 가능하다.

이밖에 모노톤 인테리어 컬러 스플릿과 다크 피들백 유칼립투스 베니어, 일체형 3인용 뒷좌석, 단일 앞좌석 팔걸이, 19인치 클래식 알로이 휠을 적용했다. 또한 7가지 표준 외관 컬러와 4가지 표준 인테리어 컬러를 제공한다.

다른 벤틀리 모델과 마찬가지로 뮬리너(Mulliner) 옵션을 선택하면 개별 고객 요구에 맞게 맞춤 제작된다.

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해 2억5000만원부터 시작된다. 선택 사양에 따라 가격이 올라간다.

팀 맥킨레이 지사장은 “한국 수입차 시장 저변이 확대되면서 대량 생산 방식 프리미엄 대형 세단이 아닌, 수작업으로 이뤄지는 럭셔리 세단에 대한 관심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한국 시장에서 플라잉스퍼 V8은 새로운 고객층을 럭셔리 세단 시장으로 끌어들이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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