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 노조, 노사 합의안 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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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차 노조, 노사 합의안 가결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4.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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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찬반투표에서 최종 타결 이뤄내
 

23일 찬반투표에서 최종 타결 이뤄내

통상임금 확대는 소송 결과 따르기로

르노삼성자동차 노사가 2014년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 타결을 이뤄냈다. 르노삼성차 노동조합(노조)이 23일 조합원 대상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결과 교섭대표노조 61.0% 찬성으로 노사 잠정합의안을 통과시켰다.

노사 양측은 앞서 19일 기본급 평균 6만5000원 인상은 물론 격려금 300만원 및 생산성 격려금 150% 선지급 등이 담긴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찬반투표에는 교섭대표 노조원 2327명 중 96%인 2232명이 참석했고, 이중 1361명 찬성했다.

노사 양측이 합의한 내용에 따르면, 기본급 평균은 6만5000원을 인상하고, 임단협 타결 및 닛산로그 성공적 양산을 위한 격려금 300만원을 지급한다. 생산성 격려금은 150%를 선 지급하고, 2014년 국내 판매 목표를 달성하면 50%를 추가 지급한다.

핵심 쟁점인 정기상여금 및 제 수당 통상임금 확대 적용 여부는 재판이 진행 중인 법원 소송 판결에 따르기로 했다. 이밖에 설날과 추석 공휴일이 일요일과 겹칠 경우 다음 날 쉬기로 결정했다.

잠정합의안이 통과됨에 따라 지난 4월부터 진행된 르노삼성차 2014년 임금 및 단체 협약이 모두 마무리 됐다. 국내 완성차 업체로는 한국GM과 쌍용차에 이어 세 번째다.

올해 임단협 협상 과정은 통상임금이 주요한 이슈로 부각되면서 노사 간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아 타결이 쉽지 않았다. 7~8월에만 몇 차례 부분파업이 발생해 생산차질이 생기기도 했다.

지난 8월 29일과 9월 4일에는 노사가 이뤄낸 잠정합의안을 조합원이 투표를 통해 반대하면서 통과되지 못하기도 했다.

르노삼성차 측은 이번 임단협 타결에 대해 “노사가 닛산 로그 모델 9월 북미수출 성공과 비전 달성을 위한 강한 공감대를 형성한 게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찬반투표 직전까지 “잠정합의안 내용이 앞서 부결된 것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합의안 수용에 반대했던 일부 조합원들이 이번 투표 결과에 어떤 입장을 보이고 있는 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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