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캐나다 자동차 수출 길 활짝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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對캐나다 자동차 수출 길 활짝 열렸다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4.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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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자유무역협정(FTA) 정식 체결

양국 자유무역협정(FTA) 정식 체결

3년 내 관세 철폐로 수출 확대 기대

한국과 캐나다 양국 정상이 23일 자유무역협정(FTA)에 정식 서명한 가운데 국내 자동차 산업이 이번 협정 체결로 가장 큰 혜택을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간 관세율이 비교적 높았던 자동차와 관련 부품 캐나다 지역 수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은 협정이 발효되면 6.0∼6.1% 관세가 3년 안에 철폐된다. 현재 자동차는 對캐나다 최대 수출품목으로, 지난해 22억2700만 달러가 수출됐다. 전체 캐나다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2.8%다.

차량 대수로는 13만2925대가 캐나다로 수출됐다. 미국과 멕시코를 포함함 북미지역 수출 물량(95만5273대) 가운데 13.9%를 차지한다. 국내 5개 완성차 업체 전체 수출대수(308만9283대) 중 4.3%에 해당하는 실적.

올해도 7월까지 9만6894대가 수출됐다. 전년 동기(8만4899대) 대비 14.1% 증가했다.

자동차부품도 지난해 2억3600만 달러를 수출했다. 전체 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5%로, 對캐나다 수출 품목 중 3위다.

부과되던 관세(6.1%)가 없어지면 캐나다 시장에서 경쟁국인 일본보다 유리한 여건을 선점할 수 있다. 캐나다는 인구 100명당 승용차 보유대수는 증가하는 추세로, 향후 가격경쟁력이 높아지면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캐나다 자동차 시장 규모는 2012년 기준 171만6178대. 매년 5~6%대 성장이 이뤄지고 있다. 승용차 부문(74만8530대)보다는 트럭이나 버스를 포함한 CV부문(96만7648대)이 더 큰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측은 “우리나라는 캐나다에 공산품을 수출하고 자원을 수입하는 상호보완적 교역 구조를 지니고 있어 수출 확대는 물론 자원의 안정적 확보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산차 업계도 “캐나다 시장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판매 증가가 이어진다면 글로벌 위상 제고 등에 있어 좋은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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