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싸진다는 ‘캠리’와 경쟁할 국산차 어떤 게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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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싸진다는 ‘캠리’와 경쟁할 국산차 어떤 게 있나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4.0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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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성 향상된 준대형 세단 속속 출시돼
▲ 뉴 캠리 하이브리드
▲ 뉴 SM7 노바
▲ K7 2015
▲ 2015년형 그랜저 디젤

상품성 향상된 준대형 세단 속속 출시돼

선택 폭 넓어져 … 하반기 시장 달굴 것

하반기 준대형 승용 세단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그간 국산∙수입차 통틀어 소형 세단과 레저차량(RV)에 밀렸는데, 합리적인 가격에 향상된 성능을 앞세운 차들이 속속 출시되면서 판매 전망을 밝히고 있다.

준대형 승용 세단 부문은 여전히 현대 ‘그랜저’가 절대 강자다. 8월까지 누적 판매가 전년(6만1153대) 대비 2.2% 준 5만9817대지만, 매월 6000~7000대씩 꾸준히 팔려 나간다. 사실상 따라올 경쟁 상대가 없다.

지난 6월에는 경쟁 차종 가운데 가장 먼저 성능과 사양이 보강되고 전면․후면 디자인이 변경된 ‘2015년형’ 모델을 내놨다. 특히 국산 준대형 세단 처음 디젤 모델을 선보여 기존 가솔린∙하이브리드과 함께 풀 라인업을 갖췄다. 그만큼 고객 선택 폭이 넓어졌다.

현대차는 디젤은 30~40대 젊은 층, 하이브리드는 중∙장년층 사업가나 주부, 가솔린은 중∙장년층으로 비교적 타깃 고객층을 세분화해 마케팅을 집중하고 있다.

복합연비는 가솔린이 ℓ당 11.3km고, 디젤과 하이브리드는 각각 14.0km와 16.0km 수준이다. 판매가격은 2.2 디젤 3254만~3494만원, 2.4 가솔린 3024만원, 3.0 가솔린 3361만~3875만원. 하이브리드는 세제혜택 후 판매가격이 3460만원이다.

기아차도 7월 ‘K7 2015’를 내놨다. 외관 디자인이 눈에 띄게 달라졌고, 실내뿐만 아니라 각종 편의사양이 고급화됐다.

기존에는 추가 선택해야했던 각종 옵션을 기본 장착해 상품성을 높이고도 가격 인상은 최대한 억제했다는 게 기아차 설명.

무엇보다 기존 6개 트림을 엔진별 단일 트림으로 단순화시켜 더욱 편리하게 차를 선택할 수 있게 했다. 2.4 프레스티지 모델은 2960만원, 3.0 프레스티지 모델은 3950만원이다.

2015년형 K7 하이브리드 700h는 세제혜택 적용 후 가격이 2.4 럭셔리 모델 3450만원, 2.4 프레스티지 모델 3620만원이다.

르노삼성차도 최근 ‘뉴 SM7 노바’를 출시했다. 전 라인업에 6기통 엔진을 달았고, 첨단 인포테인먼트 사양인 스마트 미러링 시스템을 장착해 상품성을 높였다.

복합연비는 ‘VQ25’ 트림이 ℓ당 10.2km, ‘VQ35’는 9.4km. 출시된 차량은 VQ25 3개 트림과 VQ35 2개 트림으로 구성돼 있다. 가격은 VQ25이 3040만~3490만원, VQ35는 3520만~3870만원이다.

르노삼성차는 무게감 있는 주행을 원하는 40~50대 소비자층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뜨거운 감자는 11월 2015년형 출시를 앞둔 토요타 ‘캠리’다. 외관과 실내를 완전히 바꿨는데, 길이는 4572mm, 폭은 1016mm씩 늘었다.

연비는 북미 지역 판매 차종 기준 도심에선 ℓ당 8.9~10.6km 수준이고, 고속도로에선 13.6~14.9km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미 지역에서 팔리고 있는 YF쏘나타와 비슷하다. 2014년형 복합연비는 ‘XLE’ 트림이 ℓ당 10.2km, ‘V6’ 10.4km, 하이브리드 16.4km다.

가격은 기존보다 내려갈 것이란 예상이 우세한 상황. 현재 ‘XLE’ 트림은 3350만원에 판매되고 있고, ‘V6’ 4270만원, ‘하이브리드’ 4230만원 선이다.

2015년형을 예상할 수 있는 단서는 현재 북미 지역 판매가격. ‘XLE’ 2만6975달러(약 2800만원), ‘V6’ 3만2195달러(3342만원), ‘하이브리드’ 3만805달러(3198만원)에 각각 팔린다.

대륙별 가격 책정이 다르고, 운송∙물류비 등 기타 비용을 감안하면 이보단 높아질 가능성이 높지만, 어찌됐든 “현재 판매가격 보다 낮아질 것”이란 분석이 업계 안팎에서 설득력을 얻고 있다.

그럴 경우 국산차인 그랜저와 K7은 물론 뉴 SM7 노바와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해진다. 일각에서는 “중형차 LF쏘나타 최고 트림과도 경쟁이 가능할 수 있다”며 촉각을 곤두세우기도 했다.

현재 한국토요타는 11월 출시 계획 외에 구체적인 가격과 제원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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