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미술 장기후원 프로젝트 첫 신호탄 알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서 내년 3월 1일까지 전시
현대자동차가 30일부터 내년 3월 1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현대차 시리즈 2014 : 이불’을 전시한다.
현대차는 한국 현대미술 세계화 및 대중화를 위해 지난해 11월 국립현대미술관과 맺은 120억원 후원 프로젝트 일환으로 이번에 첫 대형 전시회를 갖는다.
현대차 후원 프로젝트 대상인 이불 작가는 오랫동안 국내보다 해외에서 많은 활동을 해오며 세계 미술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대형설치미술 대가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국내에서는 만나기 어려웠던 대형 신작을 관객에게 선보인다.
전시회 공개되는 대형 공간설치작품은 ‘태양의 도시 II’와 ‘새벽의 노래 III.’ 이불이 2000년대 중반부터 진행해온 ‘나의 거대서사’ 시리즈 연장선상에 있는 작품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연계 부대행사로 10월 중 문화계 인사가 함께하는 크리에이티브 토크쇼 ‘이불을 만나다’가 열린다. 작가의 작품 세계를 심층적으로 논의하는 학술대담 ‘이불을 말하다’ 등이 추후 진행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국립현대미술관과 함께 매년 1명의 작가를 선정하고, 10년간 최대 90억원을 투입해 최고 수준 전시회를 열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펼치고 있다. 이와 함께 신진 작가를 포함한 유망 작가에게 10년간 총 30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국립현대미술관 내 ‘갤러리 아트 존’에서 분기별 주제에 따라 이들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와 국립현대미술관 협력은 한국 미술 세계화 프로젝트 시동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새로운 기업 예술 후원 ‘메세나’ 가능성으로 인식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는 한국 미술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대중에게 한국 현대미술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기업과 문화예술 만남을 통해 한국 미술계 발전에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서울시 교향악단 후원을 비롯해 아트드림 프로젝트와 토요 아트 드라이브, 군 장병 문화 나눔 운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문화예술 교육과 나눔, 저변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