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시장 숫자 키워드 ‘3’...출고 3년 지난 매물 최다 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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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시장 숫자 키워드 ‘3’...출고 3년 지난 매물 최다 유입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14.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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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가율 작아 유리...3년 주유비 지원, 3년 무상보증 등

기술발달로 성능차이 줄어 신차대비 합리적 가격 가능

중고차 시장의 중요한 숫자 키워드는 ‘3’이다. 실제로 자동차 시장에서의 3년은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에 가장 유입이 많이 되는 매물이 ‘출고 후 3년이 지난 차량’인 것도 이유 중의 하나다.

3년 주유비 지원, 36개월 할부 유예 등 ‘3년’이라는 보증기간을 앞세우는 행사를 통해 짐작할 수 있듯이, 한 대의 자동차가 출고된 직후부터 ‘신차’로서의 매력이 다하기까지는 통상적으로 3년이라는 시간이 걸린다고 보는 셈이다.

중고차 사이트 카즈의 내차판매문의 통계에 따르면, 2014년 1월을 기준으로 2010년식 모델에 대한 판매문의가 1033건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구입 후 3년이 지난 자동차들이 줄지어 시장으로 나오게 되는 이유는 바로 신차의 ‘감가율’과 연관이 깊다. 일반적으로 신차는 구입 직후 가장 큰 감가가 이뤄진 이후 3년 동안 가격의 하락폭이 가장 크기 때문으로 출고 후 3년이 지난 차량의 중고 시세는 신차가격에서 평균 30%정도 줄어든다. 하지만 그 이후에는 감가의 폭이 그리 크지 않아 되팔 때 유리한 편이다.

또 자동차의 무상보증기간이 대부분 3년으로 책정되어 있다. 차량에 어떤 문제가 생길지 모르는 처음 3년간은 자동차를 타고 다니다 무상보증기간이 만료된 후 또 다른 신차로 ‘옮겨가는’ 사람도 적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중고차 구매를 고려하고 있다면 이 부분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출시 후 3년이 지난 자동차는 우선 해당 매물의 수가 많아 선택의 폭이 넓다. 오래된 연식의 모델에 비해 비교적 차량의 상태가 좋을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최경욱 매물관리부 팀장은 “예전에는 같은 모델이라 하더라도 이제 막 출시된 신차와 구입 후 3년이 지난 중고차간의 성능 차이가 컸지만, 최근에는 기술의 발달로 신차와 3년 된 중고차 사이의 차이가 크지 않다”고 전하며, “신차가격대비 합리적인 가격으로 동등한 수준의 성능과 디자인을 누릴 수 있는 2~3년 중고차의 인기는 앞으로도 꾸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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