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9월에도 전년比 34% 高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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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9월에도 전년比 34% 高성장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4.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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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7027대 등록 … 누적 15만대 육박
▲ 하이브리드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린 렉서스 ES300h

1만7027대 등록 … 누적 15만대 육박

“신차 위주 물량 늘어난 게 증가 원인”

수입차 시장이 끝없이 성장하고 있다. 9월 신규 판매∙등록 대수가 전년 대비 크게 늘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산하 23개 수입 브랜드 9월 판매 대수가 1만7027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1만2668대) 대비 34.4% 증가했다. 전월(1만6442대)과 비교해도 3.6% 늘었다.

메르세데스-벤츠가 3538대를 팔며 수입차 업체 수위 자리를 되찾았다. 전년(45.6%)과 전월(15.4%) 모두 큰 폭으로 실적이 증가했다. 올해 들어 ‘A클래스’부터 ‘GLA클래스’까지 다양한 차종을 출시해 선택 폭을 넓힌 게 주효했다.

BMW는 3303대로 2위를 기록했다. 전년(72.4%) 보다는 실적이 대폭 향상됐지만, 전월(2.8%) 대비로 소폭 증가하면서 수위 자리를 벤츠에 내줬다. 아우디(2349대)와 폭스바겐(2289대)이 변함없이 뒤를 이었다.

이들 독일 4개 업체 점유율은 67.4%. 전년(66.3%) 대비로는 늘었지만, 전월(70.3%) 보다는 줄었다.

상품성 뛰어난 신차를 출시하며 전월 대비 20% 이상 성장한 포르쉐(284대)∙푸조(289대)∙크라이슬러(566대)는 물론 렉서스(537대)∙포드(733대) 등이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9월까지 누적 등록∙판매대수는 14만5844대로 집계됐다. 전년(11만6085대) 대비 25.6%나 늘었다. BMW(3만137대)가 여전히 수위를 지킨 가운데, 벤츠(2만6596대)와 폭스바겐(2만3326대)∙아우디(2만1507대)가 모두 2만대를 넘기며 추격하고 있다.

벤츠와 아우디가 각각 43.1%와 46.2% 늘어났고, 폭스바겐(26.0%)과 BMW(20.1%)도 비교적 높은 성장세를 유지했다.

독일 4인방 시장 점유율은 69.6%로 전년(66.2%) 보다 높은 수준이다.

배기량별로는 2000cc 미만이 8751대(51.4%)로 가장 많았고, 2000~3000cc 미만 6469대, 3000~4000cc 미만 1348대, 4000cc 이상 454대, 기타 5대 순이었다.

2000cc 미만 소형차 누적 대수는 7만8411대로 점유율 54.5%를 기록했다. 전년(53.3%) 보다 높게 나타났다. 2000~3000cc 미만 누적 대수(4만9938대)를 포함한 중∙소형차 누적 점유율은 88.7%로 전년(86.2%) 대비 2.5%포인트 증가했다.

연료는 디젤이 1만1174대(65.6%)로 가장 많이 팔렸다. 가솔린 5105대(30.0%)과 하이브리드 743대(4.4%)가 뒤를 이었고, 전기차도 5대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디젤 누적 대수는 9만9231대로 전년(7만1144대) 대비 39.5% 늘어 인기를 실감케 했다. 점유율은 68.0%. 점유율은 전년 대비 거의 같거나 줄었지만, 워낙 전체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가솔린(4만1271대)∙하이브리드(5267대)∙전기차(75대) 모두 판매 대수가 늘었다.

국가∙지역별로는 독일(1만1763대)을 비롯한 유럽(1만3490대) 비중이 79.2%에 달했다. 전년(80.0%) 대비로는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일본(2149대)과 미국(1388대)은 각각 12.6%와 8.2%를 차지했다.

유럽산 누적 대수는 11만8173대로 전년(9만651대) 대비 30.4% 늘었다. 같은 기간 전체 실적 증가율(25.6%) 보다 높다. 점유율도 78.1%에서 1년 만에 81.1%로 3.0%포인트 증가했다.

9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719대)이 차지했다. 7월 이후 3개월 연속이다. 메르세데스-벤츠 E 220 CDI(610대)와 아우디 A6 35 TDI 콰트로(446대) 순으로 집계됐다. 상위 10개 모델 중 8개가 디젤이고 가솔린과 하이브리드가 각각 1개씩을 차지했다.

가솔린 모델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린 차는 BMW 528 xDrive로 341대가 팔렸다. 전체 8위에 올랐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렉서스 ES300h가 396대(전체 5위)로 수위를 차지했다.

9월까지 누적 대수는 티구안(6255대)이 가장 많았다. E 220 CDI(4830대)와 BMW 520d(4713대)가 뒤를 이었다.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전무는 “9월 수입차 신규 등록은 일부 브랜드 물량해소 및 신차효과에 더해 적극적인 프로모션에 힘입어 전년 동월은 물론 전월 대비 증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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