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마힌드라 그룹 이륜차 사업 부문 ‘마힌드라 투 휠러스’가 세계적인 모터사이클 제조사인 ‘푸조 모터사이클’ 지분 51%를 인수했다고 16일 밝혔다.
푸조 모터사이클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이륜차 생산 업체이자 지난 116년간 유럽지역 도시형 교통수단을 선도해온 프랑스 PSA그룹 이륜차 부문으로 자산규모만 미화 약 540억 달러에 이른다.
특히 푸조 모터사이클 스쿠터 부문은 50cc부터 400cc 차량은 물론 스쿠터부터 엔진 자전거인 모페드 (moped)와 삼륜차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유럽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이번 PSA 그룹과 마힌드라 투 휠러스 간 지분 인수 거래는 노사 협의체 허가 아래 사내 의견 통합 절차를 거쳐 독점금지법 실천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번 거래를 통해 푸조 모터사이클은 마힌드라 투 휠러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파완 고엔카(Pawan Goenka) 미한드라&마힌드라 이사회 최고 임원 및 자동차∙농기구 부문 사장은 “이번 지분 인수로 푸조 모터사이클 인도 시장 진출 발판을 제공하고 대중적 제품 개발 기술과 인도 시장을 겨냥한 원활환 마케팅 활동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며 “푸조 모터사이클은 프리미엄급 수준 제품과 세계적인 인지도를 가진 브랜드를 인도 시장에 소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힌드라 투 휠러스는 푸조 모터사이클의 국제적 성장과 프랑스를 대표하는 브랜드 이미지 구축을 지원할 예정이다. 마힌드라 그룹은 쌍용차 인수 과정에서처럼 글로벌 인수에 있어 현지 경영 및 관리팀 결정과 의견을 존중하고 있다.
지난 몇 년간 마힌드라 투 휠러스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이륜차 업계에서 국제적인 입지를 다져왔다. 특히 마힌드라 레이싱은 명망 있는 국제 대회인 모터사이클 레이싱 챔피언십 (MotoGP)에 지난 수년간 인도 유일팀으로 참가해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북미 지역 전기 이륜차 법인인 마힌드라 젠지(Mahindra GenZe)는 미국에서 최근 전기 이륜차를 출시함으로써 미국 신세대 고객을 대상으로 지속 가능한 도시형 교통수단을 제안했다.
한편 마힌드라 투 휠러스는 차세대 스쿠터 구스토(GUSTO)와 같이 국제적 수준 기술과 디자인을 갖춘 제품을 지속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아울러 남미 지역과 아프리카, 남아시아 지역에 판매 네트워크는 물론 조립 생산 시설을 갖추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