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시니어 일자리 창출 ‘가속페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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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시니어 일자리 창출 ‘가속페달’
  • 이재인 기자 koderi@gyotongn.com
  • 승인 2014.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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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택배-전통시장’ 신사업 인기

“단순 사회공헌 넘어 ‘공유가치창출’로 시너지”

평균수명의 증가와 이에 따른 시니어 세대 삶의 질․일자리 문제가 사회적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최근 CJ대한통운의 실버택배사업이 시니어 일자리 창출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07년 실버택배를 런칭한 CJ대한통운에 따르면 현재 전국적으로 약 360여명(만 60세 이상)의 시니어 인력들이 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서울․경기 등 23개 지역에서 49개를 거점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는 배송인력 부족난을 해소할 수 있는 대체물로 활용되고 있는데다, 아파트 단지를 비롯해 택배차량 진입이 어려운 일반 주택단지 등지에 배송 용이성이 부합되면서 실버택배가 틈새공략 용도로 한 몫 했다는 평가에 의한 것이다.

CJ대한통운은 기존 택배기사 1명이 하던 업무를 시니어 인력 4명 정도가 감당할 수 있고 특히 성실함과 책임감이 상대적으로 강한 시니어 인력 특성상, 대고객 서비스 안정성 및 네트워크 강화에 적정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녹색물류전환 사업 일환으로 개발된 전동카트와 자전거 등이 택배차량의 대체 수단으로 투입하면서 친환성을 겸비한 서비스 다양성 정책으로 사업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는 수익성이 높은 편은 아니지만 근무시간이 길지 않아 신체적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건강과 생계안정을 유지할 수 있다는 이점과 함께 동료나 일반인과의 대화를 통해 소외감을 해소하면서 경제활동에도 참여 가능하다는 점에서 실버택배 종사자들로부터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이런 이유로 실버택배의 공급범위는 확대되고 있다.

아파트 단지 및 지역 커뮤니티센터에 제한돼 있던 실버택배는 최근 전통시장과 연계 형태로 진화했다.

CJ대한통운은 노인 일자리 창출 일환으로 계획된 실버택배를 차량이동․접근성이 다소 떨어지는 집배송 취약지인 전통시장에 투입함으로써 택배상품의 다양성과 소상공인과의 협업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신사업 모델은 국내 최대 전통시장 중 하나인 부산광역시 부전마켓타운에 시범가동 중이며 해당 서비스는 장터 내 상점의 택배물을 수거한 뒤 인근 ‘부전마켓타운 시니어 물류센터’로 집결시켜 메인 허브터미널로 일괄 이송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

또한 배송에 있어서는 자체 개발한 소형 전동카트가 투입돼 실버택배원의 시장내 근거리 활동을 가능케 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전동카트는 최대 250kg까지 화물적재가 가능하며 시속 3km의 속도로 이동토록 고안돼 있어 협소한 시장 내 통로 이동이 가능하며, 실버택배원의 근로 부담을 최소화하고자 전기구동 방식으로 설계돼 있다.

CJ대한통운은 실버세대의 삶의 질과 일자리 문제가 사회적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데다 배송기사 부족난에 처해있는 현 상황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 일환으로 ‘실버택배-전통시장’ 신사업이 계획됐음을 언급, 실버택배 운영범위를 확대하면서 상인들의 상품 판매 촉진과 정부의 전통시장 살리기에도 동참한 케이스라고 강조했다.

회사 관계자는 “단순한 사회공헌이 아닌 자체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공동체의 사회 경제적 환경을 함께 발전시켜야 한다는 ‘공유가치창출(CSV)’의 차원에서 추진 중”이라며 “회사와 시니어 인력 양측 모두 이득일 뿐만 아니라, 특히 회사는 시니어 인력의 소득 증가에 이은 소비 증가로 택배물량 증가까지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전통시장 활성화, 시니어 일자리 창출을 위해 택배업체와 지역자치단체, 노인 단체 등이 뜻을 모아 사업모델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택배를 통한 전통시장 상품 판매의 전국화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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