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택시 운전자 부족난 갈수록 심화
상태바
법인택시 운전자 부족난 갈수록 심화
  •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 승인 2014.10.27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산택시업계, 고령화도 가속…'감차사업 부진' 주요인

【부산】부산지역 법인택시 운전자 부족난이 갈수록 심화되고 고령화도 가속화되고 있다.

경기침체 등으로 택시 수송 수요는 정체 또는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과잉 공급된 택시 '감차사업'이 지지부진한데 따른 운전자에 대한 처우가 낮은 점이 원인이다.

29일 부산택시업계에 따르면 9월말 현재 전체 97개사 1만1083대에 종사하고 있는 운전자는 1만2999명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말 1만3504명에 비해 3.7% 줄어든 것이다.

법인택시 적정 운전자 2만3607명(대당 2.13명)을 기준으로 하면 무려 44.9%(1만608명)가 부족한 상태다.

택시업체들은 운전자 부족난을 1인1차제 확대로 운휴 차량을 최소화하고 있다. 하지만 업체와 소재하고 있는 지역 여건 등에 따라 다소의 차이는 있지만 업계 평균 운휴율은 15% 정도에 달한다.

택시업체들은 "택시요금 인상 등 경영에 호재가 생겨도 운휴차량 증가로 이 부분이 상쇄돼 실제 경영에는 기대만큼 반영되지 못한데 따른 경영적 어려움이 심화되고 있을 뿐 아니라 1인1차제 확대로 근로자들의 노동 강도가 높아져 사고도 증가하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운전자 고령화도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

운전자 평균 연령은 50대가 6423명으로 전체의 49.4%를 차지, 가장 많았고 60대 3635명, 40대 2300명, 30대 278명, 70대 353명 등의 순이다. 법인업계는 50∼60대가 77.3%(1만58명)로 주류를 이루고 있는 셈이다.

택시업계에 근무하고 있는 운전자의 근무기간은 1년 미만(2801명)을 포함해 3년 미만이 5965명으로 전체의 45.8%를 차지할 정도로 장기 근속자가 줄어들고 있다. 4년 미만 912명, 5년 미만 849명, 6년 미만 676명, 7년 미만 534명 등이며, 10년 이상은 2654명에 이른다.

장기 무사고 운전자에 대한 부산시의 개인택시 신규면허가 중단되고 근속에 상응하는 처우가 뒤따르지 못한 점이 장기근속 기피의 원인으로 파악된다.

이와 관련, 한 중진택시업체 대표는 "열악한 근무조건 등 근로의 강도에 비해 이에 걸맞는 처우가 보장되지 못해 젊은 층이 택시업체 취업을 기피해 운전자 부족난 심화와 함께 근속기간이 짧아지면서 고령화도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법인업체의 수입은 운송수입금이 유일한 점을 고려, 택시요금 현실화를 추진하면서 수 차례 계획만 수립하고 실행이 되지 못한 과잉 공급된 택시 감차사업이 제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오실현 2014-10-28 12:54:26
감차법이 무슨 계획상태인가 실행중이지. 영종도로확정하고 터파기시작했는데 무슨계획단계라는말인가
정부가실행하는데 뭐그리호들갑 차실옵씨 실행해서 영종도공항처럼 잘되도록할터이니 택시여러븐 기대하스라,대전에서이미 실행중이고 내년엔 전국확대라고 밝혓잔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