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뛰기 위안화 환율, 자동차 수출에 악영향
상태바
널뛰기 위안화 환율, 자동차 수출에 악영향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4.10.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치 절하 지속될 경우 수출 채산성 악화

가치 절하 지속될 경우 수출 채산성 악화

자동차∙철강∙전자 對중국 수출 타격 분석

올해 들어 지속되고 있는 위안화 가치 하락이 국내 업체 對중국 수출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위안화는 지난 2005년 변동환율제 도입이후 2013년 말까지 달러 대비 환율이 매년 3% 대 하락하며 ‘가치 절상’이 지속됐으나, 올해 상반기 환율이 큰 폭 상승하면서 가치 하락 국면에 접어들어 있다.

올해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지난 1월 14일 6.0930위안을 기록한 데 이어 6월 3일(6.1710위안)까지 1.28% 상승했다. 이후 0.4%대 폭에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다.

상반기까지 위안화는 핫머니 투기세력에 대한 경고와 중국 수출 부진으로 인한 경기 부양, 미국 양적완화 축소 및 중국 경제 둔화에 따른 위안화 매력 감소 등을 이유로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다 2분기 중국 경제성장률이 예상을 상회한 7.5%를 기록하면서 위안화 환율이 하락세로 전환됐으나, 3분기 들어 다시 투자∙소비∙생산 등 실물경제 지표 부진과 부동산 시장 침체 등 경제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대되면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등 관련 기관은 하반기에도 중국 수출 회복과 위안화 국제화 추진 등으로 위안화 환율이 하락(가치 절상) 추세를 지속할 것으로 봤다. 그러면서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큰 박스권을 형성하다 최고점을 다소 떨어뜨리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은 우리나라 수출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최대 수출대상국이자 최대 수입대상국. 그만큼 위안화 환율 변화는 수출 전선에 직접적으로 큰 영향을 미친다.

특히 위안화 환율 상승으로 가치 절하가 이뤄지게 될 경우 대중국 수출품 가격경쟁력이 하락하게 된다. 환율 변동에 민감한 자동차∙철강∙전자∙석유화학 품목 대중국 수출이 감소하고 수출기업 채산성이 약화될 것을 예상할 수 있다.

한국무역협회는 “올해 3월 위안화 환율 변동 폭 확대로 향후 위안화 환율 변동이 확대되고, 대중수출기업은 위안화 환율 변동 위험에 직면할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며 “특히 대기업보다 환율 변동성에 취약한 중소기업이 환율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위안화 환율에 대한 모니터링을 더욱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