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택시’ 제휴는 명백한 대국민 사기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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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택시’ 제휴는 명백한 대국민 사기극”
  • 정규호 기자 jkh@gyotongn.com
  • 승인 2014.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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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개인택시조합 ‘식당서 앱 깔아준 것이 전부’

서울법인택시노사, “불법을 정당화하려는 꼼수”

서울택시, 개인택시업계가 ‘우버택시’ 서비스 대해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발표했다.

서울개인택시조합은 지난 24일 자동차․교통기자단에 ‘우버택시’ 성명서를 보냈다.

성명서에 따르면 우버는 기사식당에서 몇 몇 개인택시기사들에게 우버 프로그램(우버택시)을 설치해주고 이를 우버와 개인택시가 제휴를 맺은 것처럼 발표했다.

그러나 서울개인택시조합은 조합 차원에서 자가용으로 불법택시영업을 해온 우버와 어떠한 제휴도 한 적이 없고 앞으로도 어떠한 협조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조합은 “금번 우버와 개인택시가 제휴를 한다는 일부 언론보도는, 우버측이 불법행위를 가리기 위한 일방적이고도 가식적인 발표로서, 개인택시업계의 자존심을 훼손하는 행위가 즉시 중단돼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법인택시노사는 이번 우버의 ‘우버택시’ 서비스 사기극에 대해 불법을 정당화하려는 꼼수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서울법인택시노사 복수의 관계자는 “현재 우버는 불법유상운송으로 인해 존폐위기에 직면해 있다. 그러다보니 ‘우버택시’라는 합법적인 콜택시로 가장해 ‘우버’, ‘우버X’ 등의 불법과 양다리를 걸치는 꼼수를 부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우버는 ‘우버택시’ 서비스를 발표했지만 제대로 운영하지 않고 있다.

직접 ‘우버택시’를 이용해 보려고 했지만 기사 부족으로 이용할 수 없었다.

또, 신용카드 정보를 등록해야 하는데 해외결제가 가능한 카드만 가능했다.

체크카드나 비자, 마스터 등 제휴가 돼 있지 않은 국내용 신용카드는 사용이 불가능했다.

우여곡절 끝에 앱으로 '택시 요청'을 신청했지만 동시에 '현재 빈 차량이 없습니다. 잠시 후 다시 확인해 주세요!' 라는 안내문구가 나왔다.

이후 강남, 구로, 종로, 서울역 등 여러 지역을 이동하면서 수 십 차례 요청했지만 ‘우버택시’는 조회되지 않았다. 현재 이용 가능한 택시의 대수도 알 수 없었다.

사실상 서비스 출시 이전에 충분한 제휴를 맺은 상태가 아니였으며 서비스를 제대로 할 의향도 없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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