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만에 천대 팔린 ‘뉴 푸조 2008’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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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만에 천대 팔린 ‘뉴 푸조 2008’ 출시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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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련되고 실용성 높은 가족 맞춤형 차 지향
 
 
 
 
 

세련되고 실용성 높은 가족 맞춤형 차 지향

고효율 엔진에 실내 공간 활용도 높아 인기

‘푸조’는 올해 들어 9월까지 한국에서 2190대가 팔렸다. 전년(2051대) 대비 6.8% 성장한 실적이다. 그런 푸조가 10월에 신차 한 대로 시장에서 엄청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도시형 프리미엄 캐주얼다목적차량(CUV) ‘뉴 푸조 2008’이 주인공이다.

한불모터스가 29일 ‘뉴 푸조 2008’을 국내에 공식 선보였다. 앞서 22일부터 사전계약을 받았는데, 29일까지 일주일 만에 1000대 가깝게 판매됐다. 수입차로는 보기 드문 실적이라 놀랍다. 수입차 브랜드 판매 순위 13위를 유지하고 있는데, 이런 추세면 연말에 10위권 진입도 불가능해 보이지 않는다.

사전계약 기간 동안 국내 주요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유지할 만큼 소비자로부터 큰 관심을 이끌었다. 한불모터스 공식 홈페이지에도 접속자가 몰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소비자 관심이 이 정도일 줄 한불모터스 측도 예상 못했던 것 같다. 주말 내내 각종 매체가 “초기 사전계약 물량이 바닥났다”고 보도해 이를 무마하는 소동까지 벌어졌다.

급기야 송승철 사장이 출시 행사에 불참하고 프랑스 본사로 날아갔다. 초도분 300대에 더해 추가 물량 확보를 위해서다. 한불모터스 측은 “본사가 한국을 중국과 일본에 이어 아시아 3대 시장으로 간주하며 추가 물량 제공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근태 영업총괄 상무는 “뜨거운 소비자 관심이 3개월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11~12월 물량을 사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추가 수량까지 공급받아 수요에 적절히 대응하도록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예상 판매량에 대해 동 상무는 “내년에는 월 500대씩 연간 6000~7000대를 예상한다”고 했다.

실제로 확인한 ‘뉴 푸조 2008’은 한눈에 잘 만들어진 차라는 인상을 줬다. 군더더기 없고 실용적인 프랑스적 감각이 그대로 묻어났다.

실내는 지나치게 고급스럽지도, 경박해 보이지도 않았다. “경쾌하면서 독특한 분위기”라는 푸조 측 설명에 수긍이 갈 정도다. 직관적이면서 미니멀리즘이 채택된 운전석과 대시보드가 인상적이다.

운전대는 기존보다 5cm 가량 크기를 줄였다. 운전자 시야를 가리지 않아 좋아 보인다. 한불모터스는 “콤팩트한 운전대 사이즈를 타 경쟁사가 벤치마킹 할 정도”라고 했다.

뉴 푸조 2008은 통상적인 스포츠다목적차량(SUV)이나 CUV에선 볼 수 없던 프리미엄 디자인∙스타일∙성능∙사양을 갖췄다고 한다. “원가 절감이나 단순함을 추구하는 타사 경쟁 차종과는 달리 소비자 요구를 적극 반영하고 실용성에 초점 맞춘 차”라는 게 한불모터스 설명이다.

도시형 CUV지만, 장거리 주행에도 최적화된 각종 사양과 성능을 갖췄다.

한불모터스는 뉴 푸조 2008이 ‘가족을 위한 차’라고 했다. 동근태 상무는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까지 아이 한 명을 둔 3인 가족에 알맞은 차”라고 말했다.

실제 트렁크 공간 활용도는 이런 ‘패밀리 콘셉트’를 충족시킨다. 목적에 따라 트렁크 용량을 360리터에서 1194리터까지 조절할 수 있다. 버튼을 누르면 6대 4 비율로 분할해 접을 수 있는 2열 좌석이 있어 실용성이 강화됐다.

안전도는 ‘유로 N 캡’ 충돌테스트에서 별 5개를 받았을 정도로 우수하다. 본사 정책에 따라 해외 수출 모델은 모두 반드시 충돌테스트에서 우수한 판정을 받아야 한다. 이밖에 최신 8세대 ESP시스템을 탑재해 차가 미끄러질 때 보다 빠른 대응이 가능해졌다.

엔진은 고효율∙다운사이징 추세를 제대로 반영했다. 1.6리터 e-HDi 엔진이 달렸는데, 복합연비가 ℓ당 17.4㎞다. 3세대 ‘스톱 앤 스타트 시스템’이 장착돼 연료 효율을 높인 점도 주목을 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km당 110g 수준.

국내 시장에는 다양한 소비자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가격차가 나는 3개 트림이 출시됐다. 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해 ‘악티브’ 2650만원, ‘알뤼르’ 2950만원, ‘펠린’ 3150만원이다.

한불모터스 측은 현재까지 사전 계약된 차량 가운데 99% 정도가 펠린 트림이라고 밝혔다. 푸조가 자랑하는 ‘파노라믹 글라스 선루프’와 ‘전자동파킹시스템’ 등이 기본 사양으로 장착된 점이 펠린 트림 수요를 이끌어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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