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충호 사장, “아슬란 출시는 미래를 향한 시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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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호 사장, “아슬란 출시는 미래를 향한 시발점”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4.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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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트레인∙차급 다변화 모색

30일 아슬란 출시 행사가 열린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김충호 현대차 사장은 “오늘은 국내 고급차 시장 한 획을 긋고, 새 역사를 써내려 갈 현대차 전륜구동 최고급 세단이 정식 데뷔하는 날”이라며 “아슬란을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국내 고급차 시장에서 에쿠스∙제네시스와 함께 또 하나 고급차 대표 브랜드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창사 50주년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현대차는 열린 마음과 경청하는 자세로 전 임직원이 (아슬란 출시를)또 다른 미래 50년을 준비해 나가는 시발점으로 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가 아슬란 출시를 계기로 재도약을 모색하는 것은 최근 국내 자동차 시장 점유율이 하락하는 등 ‘위기론’이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기 때문.

올 한해 국내에서 전년 대비 4만대 증가한 68만대를 판매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지만, 상황이 마냥 긍정적이지는 못하다.

실제 지난 9월까지 현대차는 국내에서 37만5320대를 팔았다. 판매량은 전년 대비 3.5% 늘었지만, 점유율은 오히려 1.2%포인트 하락한 36.7%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기아차를 제외하고 국내 경쟁 업체는 물론 주요 수입차 업체가 점유율을 끌어올린 것과 대비된다.

완성차 업계는 “현대차가 ‘안전’을 중시하며 차량 성능을 크게 개선했지만, 정작 시장 추세인 ‘연비’와 같은 효율성에 있어 소비자 요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게 가장 큰 원인”이라고 봤다.

이를 타개하기 위한 현대차 전략이 차종 다변화. 아슬란은 그 첫 번째 시도로 볼 수 있다.

김충호 사장은 “집중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파워트레인 다변화를 이뤄내는 것이 가장 급선무”라고 밝혔다. 신형 디젤 엔진을 비롯해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수소연료전지 등을 만들어 미래 시장 선점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곧 출시될 예정인 쏘나타 하이브리드가 이런 맥락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파워트레인 다변화 외에도 차급 다변화도 이뤄진다. 최근 국내 자동차 시장 무게중심이 고급 세단과 스포츠다목적차량(SUV)으로 이동하는 점을 감안해 이 부문에서 새로운 차를 내놓겠다는 전략이다.

아슬란 출시 행사에서 김충호 사장은 “신형 D세그먼트(중형) SUV를 빠른 시일 내 출시해 급변하는 국내외 자동차 시장에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중형 SUV 부문은 현대 싼타페와 기아 쏘렌토를 중심으로 국내에서 가장 큰 판매량을 보이고 있는 시장. 현재 국내외 업체 모두 신차를 쏟아내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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