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현대 ‘대형트럭’ 판매 실적 고공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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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현대 ‘대형트럭’ 판매 실적 고공 성장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4.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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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고 엑시언트 판매 전년比 25% 이상 늘어

트라고 엑시언트 판매 전년比 25% 이상 늘어

“보증 기간 연장 … 정비네트워크 확장” 나서

현대자동차 ‘트라고 엑시언트(이하 엑시언트)’가 출시 1년 간 시장에서 제법 좋은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자료에 따르면, 9월까지 현대차가 국내 시장에서 판매한 3.5톤 이상 트럭은 모두 1만2972대. 전년 동기(8614대) 대비 50.6% 실적이 증가했다.

이중 덤프트럭이나 특장차량 등을 제외한 카고 트럭 가운데 9.5톤 이상 엑시언트 판매량은 9월까지 1725대를 기록했다. 엑시언트 이전 모델인 트라고가 팔렸던 지난해의 경우 동급 기준 1364대가 판매됐다. 판매 성장률이 26.5%에 이른다.

시장에서는 3.5~5톤 트럭에 대한 판매가 크게 늘어난 게 현대차 트럭 부문 실적을 크게 끌어올렸지만, 그에 못지않게 대형트럭에서도 엑시언트가 선전했음을 알 수 있다.

국내 경쟁 업체인 타타대우의 경우 올해 9월까지 9.5톤 이상 카고 트럭을 1565대 판매했다. 전년 동기(1368대) 대비 14.4% 증가했지만, 엑시언트 증가세에는 미치지 못했다.

업계는 내년부터 ‘유로6’으로 기존보다 한 단계 강화되는 디젤 엔진 배기가스 배출규제가 판매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유로6으로 기준이 상향되면 관련 기술 및 부품 적용에 따른 차량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데, 가격이 오르기 전에 미리 차를 구입하려는 수요가 몰렸다는 것이다.

현대차는 엑시언트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를 더욱 높이기 위해 지난해부터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해 오고 있다.

우선 2013년 10월 이후 생산된 대형트럭 전 차종에 대해 동력 계통 무상보증기간을 3년 무제한으로 확대했다. 국내 상용차업계 최초로 보증서비스를 늘린 것. 기존에는 2년에 20만km까지였다.

무상보증기간 연장은 엑시언트가 갖춘 뛰어난 품질 내구성에 대해 고객이 신뢰하고 있다는 자신감에서 비롯된 조치.

최근에는 높은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대형트럭 정비 전용 상용하이테크센터를 기존 경기도 광주 외에 대구에도 마련했다.

전국을 양분해 상용하이테크센터를 운영함으로써 상용차 고객이 보다 가까운 곳에서 신속하게 고난도 정비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현대차는 상용차에 특화된 대형 전용 블루핸즈 72개를 향후 2020년까지 100여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중형 위주 일반 블루핸즈 140개를 포함하면 국내 최대 상용차 정비 거점을 확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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