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시장, 제2의 마케팅 대상 ‘실버 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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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시장, 제2의 마케팅 대상 ‘실버 세대’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14.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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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사회 진입, 2020년 자동차 보유대수 20% 시니어

중장년층 외제차 선호도 높아...사회적 지위와 여유 표현

중장년층을 마케팅 대상으로 하는 ‘실버산업’은 이제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자동차 산업도 예외는 아니다. 이런 추세 속 경제력을 갖춘 실버 세대는 자동차 시장의 주요 고객으로 자리 잡았다.

업계에 따르면 2020년 한국이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하게 되면 전체 자동차 보유대수의 20%는 고령자가 차지할 전망이다. 단순한 이동수단에서 사회적 지위와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자동차를 구매하는 시니어 계층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품격과 여유의 실버클래스, 벤츠 S클래스

지난해 수입차 판매 분석 결과, 60대 이상의 계층이 가장 많이 선택한 수입차 브랜드는 메르세데스 벤츠. 이는 차량을 선택할 때 브랜드 이미지까지 고려하는 계층이 많다는 의미이자, '럭셔리세단'의 대명사로 통하는 벤츠의 특징이다.

S클래스를 선택하는 고객들의 최우선 가치는 부드러운 승차감과 안전성. S클래스는 이 두 가지 요소를 완벽하게 갖춘 모델로, 특히 운전자를 배려한 디테일과 안락함에 승부수를 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성인 남성 두 명이 앞뒤로 앉아도 여유로운 좌석 공간, 편의장치가 탑재된 뒷좌석은 흡사 비즈니스 클래스를 연상시킬 만큼 안락하다.

S350 블루텍 모델을 기준으로 1억 2990만~1억 4430만원대 시세가 형성되어 있다. 최고급 수입세단인 만큼 중고차시세 하락 폭은 크다. 2011년식 기준 약 6700~7000만원으로 구매할 수 있다. 이는 신차가 기준 반값으로 가격적 장점까지 있다.

노부부가 함께하는 아웃도어 라이프, 푸조 3008 e-HDi

아웃도어 라이프의 붐을 타고 SUV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등산이나 캠핑을 즐기는 실버계층도 증가해, 20-30대의 자동차라는 인식이 강했던 SUV를 선택하는 50~60대의 수요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자녀들이 모두 성장한 뒤 가족 위주의 나들이보다는 부부 단위의 소가족 외출이 더 잦아지는 만큼, 야외 활동을 즐기기에 적합하면서도 컴팩트한 실내를 갖춘 소형 SUV가 인기다.

그중 푸조 3008 e-HDi 모델은 다양한 주행 모드 선택이 가능해 전륜 구동 모델이지만, 4륜구동모델 못지않은 운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18~20km/l라는 연비 또한 강점이다. 3,990(밀레 에디션 4040만원)의 가격대에 가능하다.

내구성과 실용성 모두를 잡다. 도요타 캠리

우수한 내구성과 정숙성에 뛰어난 역량을 가진 도요타는 특히 중년층 이상, 시니어 계층에게 특화된 모델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미국에서 10년이 넘도록 중형차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는 것은 캠리의 성능과 내구성을 단적으로 짐작케 한다.

넉넉한 실내 공간, 쉽고 편안한 인터페이스는 중후한 멋을 가진 장년층에게 잘 어울린다. 중고차 시장에서 비교적 우수한 잔존가치를 가진 모델로도 정평이 나있다.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소속 자동차 담당기자들로 구성된 심사단이 가격 대비 가치와 성능, 편의성 및 편의사양, 디자인 및 감성, 안정, 연료효율성 등 6개 항목을 각각 심사해 총점을 비교하여 진행되는 ‘2013 한국 올해의 차’에 캠리가 선정된 것도 이를 증명한다.

올해의 차에 선정되며 수입차 최초선정의 영광까지 누린 도요타 캠리는 3350~4270만 원대에 구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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