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개인택시캠페인=계절 변화 따른 피로극복 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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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개인택시캠페인=계절 변화 따른 피로극복 요령
  • 박종욱 기자 pjw2cj@gyotongn.com
  • 승인 2014.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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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비축 등 건강에 우선 유념해야

밤시간 길어 운전피로 더할 수도
규칙적인 식사·운동·수면이 최선
무리한 운동 주의…건강식 관심을

 

11월 들어 기상이변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아침 최저기온이 벌써 영하로 떨어진 지역이 있는가 하면 한낮에는 기온이 20℃까지 오르고 있어 일교차가 15∼20℃를 예사로 기록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지구온난화 등 여러 원인 분석이 나오고 있지만, 교통생활에 있어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사람은 아무래도 하루종일 운전석에 앉아 있어야 하는 직업운전사들 일 것이다. 특히 개인택시 운전의 경우 일단 운전석에 앉으면 대략 12시간 전후로 계속 근무를 해야 하는 상황이므로 기상상태 등 외부환경 변화가 더욱 근무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특히 겨울로 넘어가는 이 계절, 자칫 계절병에 걸리거나 체력 저하를 경험하게 된다면 노동강도가 자가용 승용차에 비해 월등히 높은 사업용차량 운전이 불가능해질 수도 있다는 점에서 건강에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계절적 영향은 안전운전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여러 경로를 통해 확인된 된 바 있다.

따라서 계절 변화에 따른 적응력을 높이는 요령과 함께 피로를 극복하는 요령을 잘 파악해 안전운전에 차질이 없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

● 일몰시간 안전 요주의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환절기의 가장 확실히 변화하는 현상은 낮 시간이 현저히 짧아진다는 점이다. 낮 시간이 짧아지면 일찍 찾아오는 일몰에 부적응하는 경향이 나타나기 쉽고, 이 때문에 초저녁 접촉사고 등을 일으킬 확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돼 있다.

일몰은 어두워지기 시작하는 현상으로 운전자의 시인성이 갑자기 저하되는 경향이 강하다. 낮 시간 근무로 피로가 축적된 상황에서 맞는 일몰시간은 운전자의 집중력을 떨어뜨리기에 적합한 환경을 이룬다고 한다.

해가 지는 시간대인 일몰에는 하루 중 교통사고 최다발생시간대이기도 한데 이는 역시 운전자의 시인성 저하에 직접적인 영향이 있기 때문이다.

일몰은 밤과 낮의 경계시간대로 전조등을 켜도 보행자나 차량의 식별이 확연하지 않고 주위 밝기도 전조등과 비슷하기 때문에 운전자로써 외부 물체에 대한 시인성이 저하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특히 종일 운전대에 앉아 있는 개인택시 운전자의 경우 눈에 피로가 중첩돼 식별력이 저하돼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이 같은 현상은 여름철 한낮의 소나기나 겨울철 한낮의 눈 내리는 상황과 흡사하다. 따라서 이 시간대는 가능한 주행속도를 낮추고 방어운전에 주력한다는 마음가짐을 갖는 일이 중요하다.

이같은 상황에서의 운전요령은 일단 점등운행이 중요하다.

자동차의 등화장치로는 전조등 안개등 차폭등 미등 후진등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우선 일출 일몰시간대와 구름이 많이 낀 낮시간 어둑한 상황에서라면 자동차의 존재여부를 알리는 기능과, 너비를 표시하는 기능을 가진 차폭등 점등은 물론 후속차에게 자동차의 존재를 알려주는 미등을 켜서 타 차량 및 보행자에게 내 차의 존재를 명확히 해둘 필요가 있다.

● 방어운전 자세 잊지 말아야

그러나 무엇보다 일몰시간을 전후해서는 운전자 스스로 자신의 체력이 한계에 이르는 상황임을 인식해 주의운전, 방어운전을 해야 한다는 점이다.

우리나라처럼 4계절이 뚜렷한 나라에서의 공통된 속설중 하나로 '환절기 건강이 1년 건강'이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계절을 넘어서는 데는 요구되고 있고 심지어 건강관리를 잘못한 환자나 체력이 약한 노인의 경우 환절기를 맞아 건강에 심각한 위기를 맞기도 한다.

환절기는 체력이 떨어져 있는 상태에서 장시간 운전하는 직업운전자의 경우 교통안전에 노출되기 쉬운 시기다. 따라서 환절기에는 가능한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개인택시 운전자의 수면과 휴식은 일반인의 그것과는 좀더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 피로하다고 무턱대고 잠만 잔다면 수면 뒤의 일상적 리듬이 오히려 깨뜨려져 심각한 피로가 야기되기도 한다.

따라서 아무리 피로해도 무계획적 수면이나 휴식은 지양하되 미리 수면시간을 정해 취침하고 잠에서 깨면 적당한 운동으로 신체에 활력이 일정하게 유지되도록 컨디션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피곤하다고 해서 하루 수면량을 평소보다 크게 늘릴 경우 또다른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장시간 수면으로 인해 신체 각부가 제기능을 못하거나 기능이 현저히 떨어져 운전 부적응상태에 빠질 수 있음을 많은 택시운전자들이 경험, 이를 주의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 무계획적 수면은 금물

따라서 직업운전자는 규칙적인 운동스케줄을 잡아놓고 잠 역시 규칙적으로 자는 것은 물론 개인의 신체조건이나 취미 등에 맞춰 무리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가볍게 반복적으로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개인택시 운전자의 운동으로는 일상적으로는 조깅이나 속보로 걷기, 배드민턴, 테니스 등 가벼우면서도 운동량이 많되 격하지 않은 종목이 바람직하다.

더러 개인택시 운전자들의 동호인 모임에서 낚시나 축구 등 다소 격렬하거나 장시간이 소요되는 놀이로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오히려 피로를 가중시키거나 신체에 무리를 촉발시킬 우려가 있으므로 가능한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휴일에는 등산도 좋으나 산책 정도가 바람직하며 장시간 보행을 하거나 휴식을 겸한 음주 가무, 화투놀이 등은 스트레스를 가중시키거나 신체밸런스를 흐트려놓기 쉬우므로 자제토록 한다.

직업운전자의 환절기 건강관리는 식품으로도 균형을 맞출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 때는 신선한 과일을 섭취, 비타민 함량을 높이는 게 좋으며 장시간 운전에 대비한 스테미너 보강으로 해조류나 장어, 신선채소 등이 소화에 부담이 없고 체력 보강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안전운전을 위해서는 과식은 절대 피하도록 한다. 과식 후 1 2시간이 경과하면 소화를 위해 체내 혈관운동이 위장에 집중돼 졸음이 오거나 어지럼증이 유발될 수도 있다.

● 고연령층 자기관리 중요

한편 대부분의 개인택시 운전자는 장기 직업운전 경험을 갖고 있어 나름대로 건강관리를 하고 있고, 또 운행상황에 부합하는 행동양식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외부 환경에 의한 사고 위험 요소는 다른 직업운전자에 비해 오히려 적다고도 할 수 있다. 그러나 개인택시 운전자의 경우 고연령층이 많아 자주 안전운전을 위협하는 요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체력저하에 따른 조기 피로,청력·시력 등 감각 기능 저하에 따른 불안요인 등이 사고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소위 노인연령으로 볼 수 있는 만 65세 이상 연령대에서는 각기 자신에 맞는 운전습관과 근무 시간, 휴식 등을 지혜롭게 설정해 안전을 담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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