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 중고차 인기에 가솔린과 잔존가치 차이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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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 중고차 인기에 가솔린과 잔존가치 차이 증가”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14.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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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형 수요급증 부족, 경․소형은 남아돌아 ‘쏠림 현상’

2012년식 카니발, 시세차이 300만원대...평균 수십만원

최근 수입차 등록대수가 100만대를 돌파했다. 이 중 약 70%가 디젤 모델. 이제 디젤은 자동차 시장의 '대세'가 된 것은 부정하기 어렵다.

중고차 시장도 디젤의 인기는 마찬가지다. 업계 관계자 사이에서는 “없어서 못 판다”말이 나올 정도다.

업계에 따르면 보통 차종이나 모델에 따라 선호도가 나뉘는 가솔린과 달리, 디젤 모델은 차종과 모델에 상관없이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디젤 차량을 찾는 고객의 수요는 나날이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디젤 모델을 찾아보기 어려웠던 내수 시장의 여건상 늘어나는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매물은 부족한 게 현실이다.

반면 디젤 모델을 찾아보기 어려운 경차나 소형의 경우는 매물이 남아도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예를 들어 경차 뉴모닝은 중고차 시장의 대표적인 베스트셀링카지만, 현재 중고차 시장에서는 매물이 남아도는 이례적인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이는 주로 디젤 모델이 포진되어 있는 중형이나 대형 모델을 선호하는 경향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또한 같은 모델이라도 디젤이냐 가솔린이냐에 따라 잔존가치에 차이가 나고 있다. 2009년식과 2010년식 현대 싼타페CM CLX(프리미엄)을 기준으로, 디젤은 1800~1900, 가솔린은 1780~1880만원대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프리미어 모델의 경우 디젤(1800~1900만원)과 가솔린(1730~1830만원) 사이에 70만원 가량의 시세 차이를 보였다.

카니발 또한 마찬가지다. 2012년식 GLX(프리미엄)모델의 경우, 가솔린 모델 2940만원, 디젤 3250만원으로 두 모델간의 시세 차이는 무려 310만원에 이른다. 한편 얼마 전 디젤 모델을 출시하며 화제가 되었던 그랜저 역시 프리미엄 모델을 기준으로 디젤 모델 평균 시세는 3540만원, 가솔린 모델은 2835만 원대 가격이 형성되어 있다.

최경욱 카즈 매물관리부 팀장은 “비교적 중대형 모델이 많은 디젤의 특성상, 대형 신차의 가격대가 부담스러운 소비자들이 많이 선호하는 편”이라며 “크고 연비 좋은 디젤 모델의 인기는 앞으로 더욱 높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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