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공용차량, 디젤로 교체하면 유류비 절감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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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공용차량, 디젤로 교체하면 유류비 절감 커”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4.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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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대 교체 후 12만km 주행시 295억원 줄여

1만대 교체 후 12만km 주행시 295억원 줄여

지난해 12월 기준 7년 이상 공용차량 33.2%

노후 공용 차량을 가솔린이 아닌 디젤 엔진 차량으로 바꾸면 유류비 절감이 크다는 주장이 한 민간 연구소에서 나왔다. 클린디젤 및 자동차 정보 분석 사이트 클린디젤마케팅연구소 자체 분석 결과에 따르면, 친환경 클린디젤 차량 교체에 따른 유류비 절감 금액이 동급 가솔린 차량을 이용했을 때 보다 최대 300억원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소 측이 분석 비교 대상으로 삼은 차량은 현대차 LF쏘나타 2.0 가솔린 모델과 르노삼성차 SM5 D 1.5 디젤 모델. 두 차량 정부공인 복합연비는 LF쏘나타가 ℓ당 12.1km이고, SM5 D는 16.5km.

이들 차량이 12만km를 주행한다고 가정했을 때, LF쏘나타는 9917ℓ, SM5 D는 7272ℓ 연료가 들어간다. 여기에 11월 셋째 주 서울 기준으로 가솔린 1819원에 디젤 1628원을 적용하면 총 연료비는 LF쏘나타가 1803만9023원, SM5 D는 1183만8816원이 든다.

연구소는 공용차량으로 1만대를 도입한다면 디젤 공용차량이 가솔린 차량 대비 약 295억 원 절감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SM5 D 디젤 차량은 초기 차량 구입 시 325만원 정도 더 비싸지만, 높은 연비로 인해 초기비용을 상쇄할 수 있어 결과적으로 295만207원 정도 경제적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게 연구소 측 판단이다.

클린디젤마케팅연구소 관계자는 “대기오염이 심각한 수도권 지역에서는 환경 개선을 위해 공공기관에 한해 30% 이상 저공해 차량을 구매하도록 권유하고 있다”며 “이와 같은 상황에서 친환경 클린디젤 차량은 환경적으로는 물론 경제적으로도 가장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전행정부가 올해 초 발표한 지방자치단체 공용차량 관리규칙에 따르면, 지자체 보유 공용차량 중 10년 이상 운행했거나 7년 이상 운행에 총 주행거리가 12만km 이상인 차량은 교체 권고 대상에 포함된다.

특히 이들 차량은 노후화로 인한 안전∙공해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데, 정부 차원 클린디젤∙태양광 등 친환경 차량 보급∙개발을 위한 법률을 둬 규정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 국내 등록 공용차량(승용)은 2만5409대. 이 가운데 7년 이상 운행된 차량은 8448대로, 전체의 33.2%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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