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시장, 현대·기아차 ‘주춤’...르노삼성 ‘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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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시장, 현대·기아차 ‘주춤’...르노삼성 ‘약진’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14.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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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거래 활성화에 대형차종 추세 변화 ‘반사이익’
 

최근 중고차 시장의 브랜드별 점유율에서 미세한 지각 변동이 일고 있다. 르노삼성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중고차 매매업계에 따르면 서울지역 중고차 시장의 국산차 거래현황을 바탕으로 상위 판매 20위 모델 기준, 브랜드별 점유율을 조사한 결과, 현대 자동차가 상위 20위에 12개 모델이 포함돼 부동의 1위 자리를 차지했다. 반면 점유율은 지난 8월 60% 미만으로 떨어진 이후 하락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9월에는 59.3%, 10월은 57.4%에 그쳤다.

기아 자동차 역시 전월보다 2.05% 포인트 감소한 27.05% 점유율을 보였다. 하지만 르노삼성은 20위 안에 2개 모델만을 포함시키고도 전월보다 3.43% 증가된 판매량을 보여 랭크된 모델 수 대비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업계는 현대 차량을 구매했던 소비자가 르노삼성 차량 구매로 옮겨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현대·기아는 중고차 시장에서 압도적인 판매량을 보이며 다른 브랜드보다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기아차의 점유율 감소하는 이유 중 하나는 르노삼성, 쉐보레 모델의 판매뿐 아니라 수입차의 중고거래가 활발해진 것도 한 몫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추이에 대해 업계는 수입 중·대형차의 인기가 이를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수입차는 감가가 높아 3년이 지나면 신차대비 반값으로 구매 가능하기 때문에 중고차시장에서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국산 대형차를 구매할 소비자가 수입차로 옮겨가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것. 이에 기존 대형차종을 지배하고 있던 현대·기아의 점유율이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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