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버스 외부광고 사업자 ‘(주)JS커뮤니케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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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버스 외부광고 사업자 ‘(주)JS커뮤니케이션’
  • 정규호 기자 jkh@gyotongn.com
  • 승인 2014.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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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7억 원에 낙찰 ‘대당 월 36만2000원’

‘단가 하락’ 세월호 이후 광고시장 위축

우여곡절 끝에 서울시내버스 외부광고 사업자가 선정됐다.

지난 17일 온비드상에 공개된 낙찰가에 따르면 (주)JS커뮤니케이션은 단독으로 926억9770만원(대당 월 36만2000원)을 써내 최종 낙찰됐다.

이로서 (주)JS커뮤니케이션은 2017년12월31일까지 모든 서울시내버스(65개사, 총 7438대)의 외부 광고 사업권을 갖게 됐다.

이번 낙찰 금액은 지난 2012년 (주)전홍이 계약한 1385억원(대당 월 51만2000원) 보다 무려 460억원이 낮아졌다.

입찰이 3번이나 유찰되면서 공백 기간이 생겨 2.5개월 어치(약 68억원)가 무료로 진행된다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단가는 크게 떨어졌다.

‘일괄계약’ 첫 도입 당시에는 전홍 1385억 원(대당 월 51만2000원). 다음으로 동아일보(51만1000원), JS커뮤니케이션즈(50만7000원), 인풍(50만1000원), 서울신문(47만원), 조선일보(45만원) 순이었다.

3차 입찰에서도 JS커뮤니케이션즈를 비롯해 인풍, 스타애드컴, 미르컴사업가 참여했는데,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단가는 최소 대당 월 40만원 선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와 서울버스조합은 40만원 후반대의 광고 단가를 유지하려고 노력했으나 계속되는 유찰과 광고 시장 위축으로 업계의 입찰가를 받아들여 준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한편, 시내버스 외부광고 계약방식이 개별에서 일괄 방식으로 변경되면서 단가가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였지만 결과적으로는 낮아졌다.

시는 그동안 버스회사별로 진행하던 외부광고 계약 방식에는 불필요한 유통구조가 끼어있어 수익성을 극대화하는데에 한계가 있다며 지난해 1월부터 서울시내버스 전체를 일과 계약하는 방식으로 제도를 바꿨다.

당시 시는 개별 계약 방식의 광고 단가를 조사한 결과 평균 대당 월 37만원으로 산출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결과적으로 개별계약 방식이 일괄계약 보다 대당 8000원을 더 받은 것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세월호 침몰 사고 후 광고 시장이 크게 위축됐고, 주류, 성형광고 등 광고 규제가 강화돼 광고 단가가 낮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버스업계 관계자는 “광고 시장 위축과 함께 2,5개월 어치의 광고가 무료로 진행되는 점까지 감안한다면 떨어진 것이 아니라 선방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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