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출시 소형 SUV 상품경쟁력 비교해보니
상태바
최근 출시 소형 SUV 상품경쟁력 비교해보니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4.11.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QM3 가격 앞서고 … 푸조 2008 품질 우수
 

QM3 가격 앞서고 … 푸조 2008 품질 우수

캐시카이는 타급 차종 비교 가능 사양 갖춰

지난해 말부터 국내 자동차 시장서 새로운 아이콘으로 떠오른 소형 디젤 스포츠다목적차량(SUV)이 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물론 차종까지 다양해지면서 당분간 인기가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다.

소형 SUV는 대개 2000cc 이하 다운사이징 디젤 엔진을 장착하고 있거나, 길이가 4.3미터 이하인 C세그먼트에 속하는 차량. 아직까지는 수입차가 선도하고 있는 분야다.

르노삼성 ‘QM3’이 지난해 12월 첫선을 보였고, 최근 11월 초 전후 잇달아 출시된 ‘뉴 푸조 2008’과 닛산 ‘캐시카이’가 경쟁에 가세했다.

이들 세 차종 모두 ‘작은 차’ 중심 유럽에서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그만큼 여러 면에서 시장 경쟁력이 탁월하다. 수입차인데도 가격 싸고 연비가 좋아 경제성도 좋다. 그렇다면 과연 이들 차가 각 사 제시 제원만큼 소비자 입장에서도 매력적으로 다가올까?

그래서 비교해봤다. 우선 국내 출시된 세 차종 모두 가장 비싼 트림 기준 기본 장착 사양 및 선택 사양에 대해 알아봤다. 그런 후 가격을 따졌고, 덧붙여 차종별 사후 서비스에 대해서도 살폈다.

르노삼성 QM3 최고 트림은 ‘RE’ 모델. 뉴 푸조 2008은 ‘펠린’, 캐시카이는 ‘플래티넘’이 각각 국내 선보인 최고 트림이다.

우선 외관. QM3은 17인치 알로이 휠을 기본으로 달았다. 반면 푸조는 16인치 다이아몬드 휠, 캐시카이는 19인치 알루미늄 휠을 각각 기본으로 달았다. 세 차종 모두 LED 주간주행등을 달고 있다.

안전사양으로 QM3은 차체 자세제어장치(ESC), 경사로 밀림방지장치(HSA), 타이어 공기압 자동감지시스템(TPMS), 급제동경보시스템(ESS), 미끄럼방지 제동시스템(EBD-ABS), 앞좌석 4에어백, 유아용 시트 고정장치, 3점식 시트벨트 등을 기본으로 갖췄다.

푸조는 차체 자세제어장치(ESP), 미끄럼방지 제동시스템(EBD-ABS), 브레이크 보조시스템(BAS), 6에어백, 유아용 시트 고정장치, 3점식 시트벨트 등이 기본 사양이다.

안전사양에서는 캐시카이가 가장 많은 장치를 기본 채택하고 있다. 6에어백은 물론 전방 비상 브레이크, 차선이탈 경고시스템, 사각지대 경고시스템, 이동물체 감지시스템,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 유아용 시트 고정장치, 3점식 시트벨트 등이 기존 적용됐다. 이에 더해 닛산 차세대 안전 기술인 ‘액티브 라이드 컨트롤’, ‘액티브 트레이스 컨트롤’, ‘액티브 엔진브레이크’가 장착됐다.

QM3에 장착된 기본 편의사양으로는 문과 트렁크∙실내등을 제어할 수 있는 인텔리전트 스마트카드 시스템에 엔진 스타트∙스톱 버튼, 크루즈 컨트롤, 전자식 차속 감응 파워 핸들, 후방카메라∙후방경보장치, 원터치 세이프티 파워 윈도우 등이 있다.

푸조는 전∙후방 주차센서에 최신 자동주차기능과 ‘스톱 앤 스타트 시스템’이 달려 있다. 캐시카이에도 앞서 두 차종에 장착된 것들이 기본으로 적용됐다.

트렁크 용량은 QM3이 377리터. 뒷좌석 슬라이딩 시크를 젖히면 최대 455리터까지 확보할 수 있다. 푸조는 기본 적재용량은 QM3 보다 작다. 그러나 목적에 따라 트렁크 용량을 360리터에서 1194리터까지 조절할 수 있다. 캐시카이는 기본 적재 용량이 430리터로 앞선 두 차종 보다 크다.

선루프의 경우 QM3에는 없지만 푸조와 캐시카이는 파노라마 글라스 선루프가 기본 장착돼 있다.

QM3은 기본적으로 직물시트를 채용했다. 29만원을 추가하면 인조가죽시트로 교체할 수 있다. 조개 쉘 스타일을 갖춰 착좌감이 좋다. 푸조는 직물과 가죽이 반반씩 섞인 시트를 쓴다. 캐시카이 시트 또한 직물과 가죽이 섞여 있다. 전반적으로 착좌감이 좋은 편이다.

QM3 엔진은 1.5리터 유러피언 dCi 디젤엔진. 독일 게트락 파워시프트 DCT(듀얼클러치) 자동변속시스템을 적용해 연비가 리터당 18.5km에 이른다. 최대출력 90마력에 최대토크 22.4kg∙m다. 르노․닛산․벤츠 등 27개 모델에 적용돼 지금까지 전 세계에 1000만대 이상 판매된 최고 성능 엔진이란 게 르노삼성 설명.

푸조에는 1.6리터 e-HDi 디젤엔진이 달렸는데, 복합연비가 ℓ당 17.4㎞다. 6단 전자제어 자동변속기가 장착돼 최대출력 92마력에 최대토크 23.5kg∙m 힘을 발휘한다.

캐시카이는 중∙저속 구간에서 가장 좋은 엔진 성능을 보인다. 1.6리터 4기통 dCi 디젤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은 131마력에 최대토크 32.6kg∙m로 비교 대상 세 차종 가운데 가장 강력한 엔진이다. 7단 매뉴얼 모드를 지원하는 엑스트로닉 CVT 무단 변속기가 달렸다. 공인 복합연비는 ℓ당 15.3km.

가격은 QM3 RE 트림이 2450만원으로 가장 저렴하다. 뉴 푸조 2008 펠린은 3150만원이고, 캐시카이 플래티넘은 3790만원으로 가장 비싸다. QM3 대비 푸조는 700만원, 캐시카이는 1340만원 비싸다.

QM3은 1년 또는 2만km 이내 무상보증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보증기간과 견인거리 상관없이 일반∙판금도장 시에 평생무료견인서비스도 가능하다. 푸조는 기본적으로 3년 또는 6만km까지 무상보증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3년 또는 10만km에 한해 24시간 긴급서비스를 별도로 추가해 주고 있다.

캐시카이는 3년 또는 10만km까지 보증수리를 적용한다. QM3도 43만원을 추가하면 5년 또는 10만km까지 보증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전반적으로 QM3은 최근 국산차 추세에 맞춰 국내 소비자가 선호하는 사양을 충실히 반영했다. 가격 또한 국산차 수준까지 낮춰 합리적인 소비자 기호를 충족시켰다는 평가. 이런 높은 경쟁력 덕분에 10월까지 1만1434대가 팔렸다.

뉴 푸조 2008은 군더더기를 걷어내고 실용적인 사양을 중심으로 고급화를 이뤄낸 차량. 기본 적용된 사양 대부분이 동급 최고 품질을 갖췄다.

캐시카이는 소형 SUV를 넘어서 준준형급 이상 SUV와 겨룰 수 있는 제원을 갖췄다는 평가다. 내외관은 물론 안전∙편의사양과 적재용량 등이 모두 동급 엔진을 단 차종을 뛰어 넘는다. 다만 더 커지고 더 고급스러워진 까닭에 가격이 가장 비싼 것은 아쉬운 대목. 관련해 닛산 측은 “수입 SUV와 국산 SUV 간극을 메울 차”라며 분명한 포지션을 밝혔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