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시장 건강성 지켜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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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시장 건강성 지켜나가자
  • 박종욱 기자 pjw2cj@gyotongn.com
  • 승인 2014.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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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기관의 예측에 따르면, 내수시장에서의 자동차 판매대수는 내년에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한다.

우리나라가 어느덧 자동차 생산 대국 대국의 반열에 올랐다는 사실, 그럼으로써 자동차 생산과 수출이 국가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더욱 지대해졌다는 점 등은 여전히 놀라운 현실이 아닐 수 없다.

반면 최근 소비자의 시장간섭과 영향력이 증대되면서 자동차 부문에 대한 갖가지 지적도 급속히 늘어나고 있어 주목된다.

최근 사회적 이슈로 부각해 법 규정과 관리체계까지 고치게 한 완성차 메이커의 연비 부풀리기 관행이 바로 좋은 예라 할 것이다.

그런가 하면 여전히 적지 않은 국민들에게 의아심을 자아내게 하는 자료들도 없지 않다. 한 메이커에서 만들어 내는 자동차의 측면 강판 두께가 내수용에 비해 수출용이 두껍다는 지적이나, 같은 자동차인데 내수 시장과 수출 현지에서의 가격에 적지 않은 차이가 난다는 지적 등은 자동차제작사들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개운치 않은 구석이 있다고 한다.

또한 일부 차종에 대한 문제제기에도 불구하고 끝내 소비자의 지적을 외면하다 급기야 정부의 개입이 이뤄지면서 ‘자발적리콜’이라는 포장으로 하자를 수습하는 관행은 아직도 완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 소비자문제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도 블랙컨슈머의 존재가 없지 않다는 점이 좀은 안타까운 현실이다.

건전한 소비 문화를 조성하고, 문제의 제품에 대한 소비자 권익을 주장하는 것은 얼마든지 권장할만한 일이나, 이를 넘어 사소한 문제를 침소봉대하거나, 나아가 있지도 않은 사실을 터뜨리고 시비의 끈을 만드는 일 역시 한심한 행태가 아닐 수 없다.

자동차강국의 면모는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건강할 때 비로소 가능한 일이다. 자동차 연비검증 체계 개선을 보면서 우리의 자동차시장의 건전성을 다시한번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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