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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와 이륜차 안전대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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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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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철청 교통사고 통계를 분석한 결과, 최근 10년간(2003∼2012년) 이륜차 교통사고가 승용차 사고율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년간 승용차 교통사고건수는 연평균 0.1% 증가에 그친 반면에 이륜차 교통사고는 5.7%로 크게 증가했다. 자전거 교통사고도 2007년에서 2013년까지 지속적으로 증가추세에 있어 두 바퀴로 움직이는 이륜차에 대한 교통안전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하지만 아직 이륜차 교통안전을 위한 적극적인 정책 추진이가시화되지 않아 안타깝다.

자전거와 이륜차는 두 바퀴로 균형과 안정을 찾아야 하고 도로와의 접지면이 좁아 근본적으로 4륜차에 비해 불안정한 차다. 따라서 이용자의 특별한 주의가 요망됨에도 이용자들은 안전수칙을 무시하거나 경시하고 있어 이륜차 교통사고의 주요 사고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공해가 없는 녹색교통으로 자전거 이용을 권장해왔으나 그에 걸맞는 안전에 대한 사회적 교육은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오토바이로 불리는 이륜차는 정체된 도로를 비집고 쉽게 이동할 수 있어 택배나 각종 배달에 많이 이용되다보니 자전거와 이륜차 보급이 증가할 수 밖에 없는 여건이었다. 자동차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전에 취약한 자전거와 이륜차가 몸집이 큰 일반차와 충돌하면 이륜차 탑승자는 크게 다치거나 사망에 이를 가능성이 높다.

최근 보도자료에 의하면 자전거를 6세 어린이 인체모형을 각각 시속 30km와 60km로 달리는 승용차와 충돌시켜 실험한 결과, 중상 입을 가능성이 30km의 경우 4.9%였으나 시속 60km의 경우 무려 98.8%에 이르렀다. 얼마나 자전거와 이륜차 탑승자의 위험성이 높은지를 보여지고 있다. 과거 교통형사범 교육을 법무부로부터 위탁받아 교통형사범의 사례발표를 들으면서 충격적으로 확인한 사실은, SUV차량과 승용차와 시속 80km 이상에서 부딪치면 승용차에 탑승한 승객은 전원이 사망한다는 것이었다. 하물며 이륜차가 큰 차와 충돌한다면 어떤 끔찍한 참상을 보여줄지 상상이 된다.

이러한 위험성에도 이륜차 이용자는 도로를 이용하면서 빨리 가려고 지그재그 곡예운전을 하는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이륜차나 자전거는 구조적 특성상 도로상 작은 돌이나 장애물에 부딪치면 쉽게 넘어질 수 있고, 일단 넘어지면 머리가 땅에 먼저 부딪쳐 치명적 손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안전모착용이 필수적이다.

즉, 승용차의 안전띠처럼 생명을 지키는 장치가 바로 이륜차의 '안전모'다. 이러한 안전모도 국제표준의 안전한 안전모를 착용해야 충돌 시 부서지지 않으며 일단 안전모를 착용했다 하더라도 단단히 조여야 하는데 느슨하게 매고 다니면 안전모 착용효과가 떨어 질 수밖에 없다는 것을 잘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도로현장에서 관찰해보면 이륜차는 비교적 안전모 착용이 잘되고 있는데 반해 자전거이용자 상당수는 안전모 없이 운행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농어촌지역에서 노인층이 자전거를 이용하다가 사고를 당하는 경우를 보면 안전모 미착용이 많다. 야간 운행 시에는 자전거의 각종 등화장치가 작동되거나 반사지로 자신의 존재를 알려야 하는데 부착이 안된 경우를 볼 수 있다.

이륜차를 더욱 위협하는 것은 일반승용차나 대형차가 크면 클수록 자동차 운전자가 볼 수 없는 사각지대가 사방에 넓게 포진돼 있다는 사실이다. 자동차 운전자는 박스 안에 갇혀 창문을 통해서만 외부 이동물체를 확인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그러다보니 작은 이륜차가 큰 차에 접근해도 발견할 수 없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큰 차는 바로 앞보다는 멀리 보는 경향이 많아 앞에 이륜차가 있더라도 발견 못하거나 발견해도 가볍게 보는 경향이 많다. 이처럼 이륜차는 여러 가지로 사고위험에 노출돼 있다.

이와 같은 상황을 감안해 자전거와 이륜차 교통안전대책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자전거와 이륜차 사고의 주요 피해자가 청소년과 노인층에 집중되고 있어 이들에게 다음과 같은 이륜차 안전수칙 3계명를 보급해야한다. ▲헬멧 등 안전장구를 반드시 착용한다 ▲지그재그 난폭운전을 하지 않는다 ▲큰 차는 나를 잘 인식하지 못함을 명심하자 등을 포함하는 것이 좋겠다.

둘째, 관계당국은 생활도로마다 자전거와 이륜차 전용도로를 설치해 자동차와 멀리 떨어져 있는 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셋째, 자전거와 이륜차 이용자는 반드시 이륜차 교통안전수칙 교육을 이수하는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

넷째, 안전모 등 안전장구를 착용하지 않는 자전거와 이륜차를 자동으로 단속하는 카메라를 도입하고 이들 차량은 앞뒤에 번호판을 부착하도록 해야 한다.

다섯째, 교통안전 공공기관은 자전거와 이륜차 안전매뉴얼을 제작해 이륜차 취약계층인 청소년과 노인층에 대대적으로 보급해야 한다. 이상의 안전대책이 조속히 시행돼 이륜차와 자전거 사고가 감소되기를 기대한다.

<객원논설위원·계명대학교 교통공학과 초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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