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직이동 ‘무인자동 미니트램’ 첫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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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직이동 ‘무인자동 미니트램’ 첫 개발
  • 박종욱 기자 pjw2cj@gyotongn.com
  • 승인 2014.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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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연, “승차 인원 6명, 최고속도 60㎞‘
 

엘리베이터처럼 위아래로도 이동할 수 있는 무인자동 미니트램이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개발됐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철도연)은 세계 최초로 원격호출과 수직이동이 가능한 무인자동 미니트램을 개발해 지난달 26일 연구원 시험선에서 공개했다고 밝혔다.

미니트램은 자석이 깔린 노선을 따라 운전자 없이 자동 운행하는 새로운 대중교통수단이다.

이번에 국내 기술로 개발된 미니트램은 수직이동이 가능해 복합단지 건물이나 공항, 연구단지, 대형시설 등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철도연은 설명했다.

철도연이 개발한 미니트램은 최대 6명이 탈 수 있고 최고 속도는 시속 60㎞이며 배터리로 움직인다.

정거장에서 버튼을 눌러 미니트램을 호출하면 차량이 선택된 목적지까지 최적의 경로를 따라 자동으로 운행한다.

주행로를 따라 1∼3m 간격으로 매설된 자석 표지를 차량에 장착된 센서로 인식해 위치와 방위를 계산하는 자석기반 위치추정방식이다.

차량끼리 충돌하지 않도록 통합관제센터에서 전체 차량을 통제하게 된다.

배터리는 정거장 정차 시 정거장 하부에 있는 무선급전장치로 급속 충전한다.

미니트램은 소형 차량이기 때문에 건물 내에 간편하게 정거장을 설치할 수 있다고 철도연은 설명했다.

미니트램은 영국 런던 히드로공항과 아랍에미리트(UAE) 마스다르에서 운행되고 있다.

철도연은 현재 670m 길이 시험노선에서 차량성능시험과 수직이송시험을 진행 중이다.

철도연은 앞으로 시제차량을 제작해 차량 간 간격 조정, 노선 변경 등의 복합제어 기능을 검증할 계획이다. 또 차량 지체와 대기 없이 이동할 수 있는 연속 수직이송시스템을 개발해 상용화를 추진한다.

김기환 철도연 원장은 "공항과 철도역에서 다른 교통수단과 연계하는 등 새로운 교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기술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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