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튜닝산업 지원 무색...수입차 ‘짝퉁’ 튜닝제품 활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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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 튜닝산업 지원 무색...수입차 ‘짝퉁’ 튜닝제품 활개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14.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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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튜닝 중 라이트, 머플러 장착...자동차 안전에 문제

지난 7월 특허청의 튜닝 산업계의 경쟁력 향상과 권리보호를 위해 기업의 특허 경영을 지원한다는 지침에도 불구하고 수입차 튜닝제품의 위조상품 유통은 그치지 않고 있다. 최근 수입차 증가의 영향으로 BMW, 벤츠, 아우디 등 유명 수입차 가짜 상표를 부착한 튜닝제품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 상표권 특별사법경찰은 경기 남양주에 자동차 용품 매장을 차려놓고 위조된 수입차 상표를 부착한 튜닝용품, 악세사리 등을 인터넷을 통해 판매해오던 판매업자 1명을 입건하고, 연이어 경기 광주, 서울 은평구 및 동대문구에서 같은 방식으로 위조 수입차 튜닝용품을 대량으로 판매해온 업자 3명을 상표법 위반 혐의로 각각 입건했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이들 자동차 튜닝업자들은 위조형태는 자동차 라이트, 그릴, 범퍼 등을 불법 튜닝하면서 튜닝용 위조 자동차 엠블렘, 자동차 악세사리 용품 등을 인터넷에 판매해 온 것으로, 튜닝용 라이트, 머플러 등 일부 제품 중에는 차량에 부착할 경우 자동차 안전에도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제품이 대부분이다.

이번에 단속된 피의자들은 위조 튜닝제품을 중국에서 직접 들여와 인터넷 판매사이트와 국내 오픈마켓을 이용해 판매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압수된 물품은 BMW, 벤츠, 아우디 등 각종 수입차 튜닝용 가짜 엠블렘 등 수입차용품과 가짜 상표가 부착된 자동차 그릴, 머플러, 브레이크 패드 등을 포함하여 총 2만5214점이라고 특허청은 밝혔다.

한편, 특허청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위조 자동차 부품과 같은 안전을 위협하는 제품들이 자주 적발되고 있어 반드시 정품을 취급하는 곳에서 구매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비정상을 바로잡기 위해 안전 관련 위조상품 등 국민생활에 영향이 큰 위조상품 단속에 주력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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