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노련, “안전 위협“…이례적 ’전면 투쟁‘ 경고
버스종사자 노동조합 최상위 단체인 한국노총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위원장 류근중·이하 자노련)이 ‘IBK투자증권-케이스톤 컨소시엄에 의한 금호고속 매각 추진’과 관련해 ‘매각절차 즉각 중단’을 촉구하고 나서 주목된다.
자노련은 지난 2일 성명서를 통해 “현재 본 입찰 참가 후보자가 된 MBK파트너스는 IMG생명 및 씨앰엔 인수 후 무리한 구조조정과 노동자 해고 등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사모펀드”라고 지적하고 “사모펀드는 투자금 회수 및 매매 차익 극대화를 위해 지나치게 높은 배당금을 지불하거나, 단기 차익을 위해 노동자를 해고하는 방식으로 기업의 장기 발전을 저해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며 매각 추진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자노련은 “버스운수업은 공익사업으로, 최소한의 사회적 책임마저 도외시 하는 사모펀드가 금호고속을 인수한다면 이용승객이 적은 비수익노선은 폐쇄하고 운전기사마저 최소인원만 남기고 해고할 것은 자명하다”며 “ 이는 현재도 장시간 운전에 시달리고 있는 버스운전기사들의 노동강도를 더욱 심화시켜 버스를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도로 위 시한폭탄으로 만들어 버리고 말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자노련은 “IBK투자증권-케이스톤 컨소시엄이 버스업계와 노동자들의 의견을 배제한 채 ‘먹튀’를 위한 매각절차에 돌입할 경우 전국 8만 조합원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행위로 간주하고 전면적인 투쟁에 돌입할 것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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