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 효율은 ‘캠리’ … 비용 절감은 ‘그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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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 효율은 ‘캠리’ … 비용 절감은 ‘그랜저’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4.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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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솔린∙하이브리드 각각 비교한 결과
▲ 2015 그랜저 HG240

가솔린∙하이브리드 각각 비교한 결과

캠리 편의사양, 그랜저 크기 각 강점

지난달 18일 출시된 토요타 ‘2015 올 뉴 스마트 캠리’와 경쟁 상대 현대 ‘2015 그랜저’ 가운데 어떤 차가 더 나을까? 선택하기 쉽지 않아 고민이다.

변수나 제약이 많아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비슷한 모델을 비교한 결과 캠리는 엔진 효율과 고급 편의사양에서, 그랜저는 차량 가격과 실내 공간 크기에서 각각 앞섰다. 물론, 소비자 선호도나 성능과 인지도 등은 고려되지 않았다.

두 차종 비교는 가솔린 모델과 하이브리드 모델로 나눠 이뤄졌다. 우선 가솔린은 ‘캠리 2.5 XLE’와 ‘그랜저 HG240 모던’ 트림이 비교 대상.

차체 가격은 캠리가 3390만원이고 그랜저가 3024만원이다. 캠리가 366만원 비싸다. 엔진은 캠리가 2494cc 직렬 4기통 DOHC 엔진, 그랜저는 2359cc 세타II GDI 엔진을 각각 달았다. 두 차종 엔진 모두 6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됐다.

캠리 엔진은 최고출력 181마력에 23.6kg∙m 힘을 낸다. 복합연비는 ℓ당 11.5km,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km당 152g이다. 반면 그랜저 엔진은 최고출력 190마력에 최대토크 24.6kg·m. 복합연비는 11.3km,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56g이다.

엔진 힘은 그랜저가 앞서고, 연료 효율과 친환경성은 캠리가 근소하게 앞서있다.

차체 크기는 그랜저가 다소 크다. 캠리는 길이 4.85m에 폭 1.82m, 높이 1.47m. 이에 비해 그랜저는 길이 4.92m, 폭 1.86m, 높이 1.47m다. 실내 공간 크기를 좌우하는 휠베이스 길이는 그랜저가 2845mm로 캠리(2775mm) 보다 70mm 길다.

▲ 2015 올 뉴 스마트 캠리 2.5 XLE

안전사양으로는 그랜저가 9에어백, 차체자세제어장치(ESC), 타이어공기압 경보 장치(TPMS), 섀시통합제어시스템(VSM), 급제동경보시스템(ESS), 후방 충격저감 시트시스템, 운전석∙동승석 세이프티 파워윈도우, 유아용 시트 고정 장치, 뒷좌석 센터 3점식 시트벨트 등을 기본 장착했다.

캠리는 차체자세제어장치(VSC), 트랙션 컨트롤(TRC), 잠김 방지 브레이크 시스템(ABS), 전자제어 제동력 배분장치(EBD), 보조 브레이크(BA) 등이 기본 장착됐다. 이밖에 10에어백과 경추손상방지(WIL) 콘셉트 시트, 백 가이드 모니터(BGM) 등도 전 모델 기본 사양이다.

캠리에는 새로운 4.2인치 멀티 인포메이션 TFT LCD디스플레이가 전 트림 기본 장착돼 있다. 이밖에 한국 소비자 눈높이에 맞춘 ‘한국형 내비게이션’과 세계적인 JBL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등이 기본 장착돼 있다.

이 부분에서는 그랜저가 다소 아쉽다. 디스플레이는 단색 LCD가 기본이라 4.6인치 슈퍼비전 TFT LCD를 달려면 추가로 110만원하는 패키지를 선택해야 한다. 내비게이션과 사운드 시스템도 ‘8인치 개선형 스마트 내비게이션’에 ‘액튠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을 선택하려면 추가로 109만원이 든다.

▲ 2015 올 뉴 스마트 캠리 하이브리드 XLE

하이브리드 차종은 엔진 효율에서는 캠리가 다소 앞섰고, 차량 가격과 보증서비스에서는 그랜저가 유리했다.

가격은 캠리가 4300만원이고, 그랜저는 3460만원. 캠리가 840만원 비싸다. 캠리에는 2494cc 직렬 4기통 DOHC 엔진에 전기모터가 결합돼 있고, 그랜저에는 2359cc 세타 II MPI 전용 엔진과 전기모터가 결합돼 있다.

캠리 하이브리드는 158마력 엔진에 전기모터(45마력)가 더해져 최대출력이 203마력에 이른다. 최대토크는 21.6kg∙m. 복합연비는 ℓ당 16.4km,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km당 102g이다.

▲ 2015 그랜저 하이브리드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최고출력 159마력 엔진에 전기모터(45마력)가 더해져 204마력 힘을 낸다. 최대토크는 21.0kg∙m. 복합연비는 16.0km,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05g이다.

그랜저 하이브리드에는 ‘병렬형 하드 타입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세계 최초 적용돼 있다. 현대차는 “토요타와 GM 등이 사용하는 복합형 하드 타입 하이브리드 시스템보다 구조가 간단해 용량이 큰 모터를 달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서비스 보증기간은 그랜저 하이브리드가 10년 또는 20만km인 반면 캠리 하이브리드는 5년 또는 8만km다. 단, 배터리 컨트롤 모듈과 하이브리드 제어 모듈은 7년 또는 12만km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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