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보험 사고율 12월 최고...빙판길 대형사고 대인피해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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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보험 사고율 12월 최고...빙판길 대형사고 대인피해 커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14.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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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개발원, 최근 5년간 월별 사고 트렌드 분석

서비스 이용도도 높아 연간 실적의 12.5% 집중

자동차보험 사고율은 12월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3월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보험 가입자의 최근 5개년(2009∼2013) 월별 사고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 월별 사고율은 12월(26.5%)이 가장 높았다. 반면 3월(22.5%)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2월은 빙판길 운전에 따른 대형사고 등으로 사고 시 인명피해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사고율 패턴은 통상 1월∼3월에 거쳐 하락추세를 보이다가 3월을 저점으로 반등해 12월까지 상승하는 추세가 일반적으로 7월 이후 하반기(24.9%) 사고율이 상반기(23.6%) 대비 1.3% 포인트 높았다.

담보별로는 대인·대물배상은 전체 사고패턴과 유사하게 나타났다. 자기차량손해는 기후적인 영향 등으로 W자 형태를 보였다.

사망사고는 연간 3955명, 월평균 330명의 사망자가 발생, 대인배상Ⅰ 기준으로 10월∼12월(월평균 384명)이 가장 많이 발생하며 가장 적은 2월(276명) 대비 1.4배 높다.

자차 기준으로 차량 침수사고는 연간 7980건, 월평균 665건이 발생했다. 집중호우 등이 많이 발생하는 7월∼9월에 주로 집중돼 해당 3개월이 연간 침수사고의 94.2%를 차지했다.

긴급출동서비스 이용건수(2012∼2013년 평균실적)는 연간 1463만5000건으로 월평균 122만건 수준으로 조사됐다. 세부 서비스 항목별로는 배터리충전(41.4%), 긴급견인 (19.4%), 타이어교체(16.5%) 순이다.

서비스 이용이 가장 많은 달도 12월(월평균 182만7000건)로 연간 실적의 12.5%를 기록했다. 겨울철 한파 등으로 기온이 급격히 하락할 경우 배터리 성능이 저하돼 배터리잔량이 남아있어도 시동이 걸리지 않는 경우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타이어교체, 잠금장치해제는 여름철(7월∼9월)에 이용실적이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폭염으로 고속도로 표면온도가 높아져 장시간 고속주행 시 타이어 펑크 확률이 높고, 장마철 빗길운전은 접지력 및 제동력이 평상시보다 떨어져 타이어 표면이 쉽게 마모되는 것이 이유로 지목된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겨울철 빙판길 운전시에는 평소보다 속도를 감속하고 전방 주시 등 운전주의력을 보다 높여야 한다”며 “최근 폭우ㆍ폭설ㆍ한파 등 기상이변이 상시화되는 경향이 있으므로 자기차량손해담보 가입 등을 통해 위험에 대비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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