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차 시장 활성화 정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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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차 시장 활성화 정답은?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4.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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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1년 전 지난해 연말, 많은 이들이 올해를 “친환경차 시장 활성화 원년”이라 예상했다. 근거는 전기차. 국산∙수입차 업체 모두 신차 출시를 예고했었기 때문이다.

이런 전문가 예측은 적어도 수치상으론 맞아떨어진 것 같다. 전기차는 지난 10월까지 국산차(741대)∙수입차(84대)를 합해 모두 825대가 팔렸다. 전년 동기(174대) 대비 4.7배 이상 늘었다.

출시된 전기차가 2개 차종에 그쳤던 게 1년 새 5종으로 늘었고, 앞으로 1~2개 차종이 더 선보일 예정이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판매가 더욱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 정도면 성과에 고무돼 업계 현장 분위기가 후끈 달아오를 법한데, 실제론 체감 온도가 너무 낮다.

업계 관계자들은 “전기차만 팔아선 될 일이 아니다”라고 말한다. 일단 한 번 충전으로 전기차가 달릴 수 있는 거리가 길지 않다. 가솔린∙디젤 같은 내연기관차에 비해 열세다.

이것저것 혜택 받아도 비싼 차량 가격 또한 걸림돌. 레이∙쏘울∙스파크∙SM3의 경우 기존 내연기관차보다 비싼 가격을 납득하지 못하는 소비자가 꽤나 많다.

그러다보니 아직은 정부나 지자체 육성 정책에 거는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 온실 속 화초 같다. 이는 역으로 정부 정책 변화에 따라 얼마든지 시장이 죽어버릴 수도 있다는 걸 의미한다.

“여전히 정부 지원이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그렇다고 정부가 마냥 전기차에 집중 지원을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전기차가 볼륨을 키워나가는 데 어려움이 많아도, 친환경차 시장이 얼어붙지는 않을 전망이다. 하이브리드차가 있어서다. 다행히 시장이 되살아나고 있다. 10월까지 하이브리드차는 2만8256대가 팔렸다. 전년 동기(2만4467대)보다 15.5% 증가했다.

정부도 이런 상황을 감안해 내년에 하이브리드차 지원을 늘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km당 100g 이하인 하이브리드차를 구입하면 100만원씩 보조금을 주겠다고 했다. 대상 차량이 4만대에 이르렀다.

지난 2일 국회가 정부 예산안을 확정한 가운데, 하이브리드 보조금 예산이 100억원 깎였다. 1만대 분량이다. 예산을 심사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논리도 나름 이유가 있어 보인다. “점진적인 지원을 통해 자생력을 키워야한다”는 게다.

이제 막 유아기를 벗어나고 있는 국내 친환경차 시장 활성화 방안 정답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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