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교통사고 사망자 발생지점에 헌화한다
상태바
서울시, 교통사고 사망자 발생지점에 헌화한다
  • 정규호 기자 jkh@gyotongn.com
  • 승인 2014.12.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희생자 추모, 교통안전의식 제고 위해 국화꽃 설치

서울시가 교통사고로 희생된 넋을 위로하고, 시민에게 교통안전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교통사고 사망자가 발생한 지점에 국화꽃을 헌화한다.

시는 올해 7월 이후 사망사고가 발생한 도로 150개소에 우선적으로 국화 꽃다발을 설치하고, 앞으로 사고지점이 발생하면 순차적으로 설치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2012년 이후 서울 시내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다소 줄어들었지만(2012년 4만829건→2013년 3만9439건)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여전히 400명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꽃다발은 편도 2차로 이상 도로 중 사고지점 인근 신호등 또는 가로등 지주에 설치하게 되며, 사고가 발생한 다음 교통사망사고대응T/F팀이 현장조사에 나갈 때에 설치하고 10~15일 이후 수거해 할 예정이다.

꽃다발은 국화와 해바라기 조화가 어우러진 형태로, '교통사고로 희생되신 분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문구가 새겨진다.

시는 앞서 11월 중순 서대문과 동대문 인근 사망사고가 일어난 2개 지점에 국화 꽃다발을 시범 설치하여 주변 상인, 주민 반응을 모니터링한 결과 확대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동대문 인근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상인 이 모씨는 “사고가 일어났다는 소식을 듣고 마음이 좋지 않았는데 국화꽃다발을 보니 희생된 분에 대해 추모하게 되고, 운전을 하거나 걸어 다닐 때에 나와 이웃을 위해 더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서대문경찰서 소속 김 모 팀장은 “교통사고로 소중한 가족을 잃은 유족이 사고현장에 국화꽃이 헌화된 것을 보고 슬프지만 돌아가신 가족을 추모해 준 것에 대해 감사하고 위로가 되었다고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강진동 시 교통운영과장은 "시민을 편리하게 해주는 서비스도 중요하지만 생명과 직결되는 '안전'만큼 중요한 가치는 없다"며 "교통사고로 희생되는 시민이 없도록 사고 지점 교통안전시설물 개선, 교통문화캠페인 전개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