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월부터 시외버스 인터넷 예매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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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6월부터 시외버스 인터넷 예매 가능
  • 박종욱 기자 pjw2cj@gyotongn.com
  • 승인 2014.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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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연합회-터미널협회, ‘전산망 연계’ 합의
 

내년부터 고속버스에 이어 시외버스 이용자들도 인터넷으로 승차권을 예매할 수 있게 된다. 또 왕복 승차권도 발권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는 2개 단체가 따로 운영하던 시외버스 전산망이 내년 6월께부터 연계·호환되면 이런 서비스가 가능해진다고 밝혔다.

버스연합회와 터미널협회는 각각의 전산망을 구축해 운영했으나 이들 전산망은 상호 연계가 되지 않아 이용자가 인터넷 예매나 왕복 발권을 할 수 없는 불편이 있었다.

이들 2개 단체는 국토부의 중재로 지난 22일 합의서를 체결하고 내년부터 시외버스 전산망의 연계·호환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외버스 전산망이 연계되면 모든 시외버스를 지정좌석제로 운영할 수 있어 기점이 아닌 중간 정류장에서 타는 승객도 좌석을 쉽게 확보할 수 있다.

서훈택 국토부 종합교통정책관은 "시외버스 전산망 연계·호환 작업을 내년 5월까지 끝내고 6월부터 전국의 모든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서비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초 2009년 터미널협회가 먼저 전산망을 운영하기 시작했으나 이듬해 버스연합회도 별도의 전산망을 구축하면서 양 단체의 갈등이 시작됐다.

국토부는 뒤늦게 2011년부터 양 단체 전산망의 연계·호환을 추진했으나 이들 단체의 주도권 다툼 탓에 어려움을 겪다가 올 9월부터 간담회와 단체장 면담 등을 진행한 끝에 합의서 서명을 끌어냈다.

합의서 주요내용에 따르면, 이 사업명칭은 ‘시외버스 전산망’으로 통일된다.

시외버스운송사업자는 시외버스 전산망의 유지‧발전을 위해 기존 매표수수료 외 매출액의 일정 수준의 전산수수료(0.3% 기준)를 별도 지급해야 한다. 전산 수수료는 주기적 원가분석을 통해 상호 협의해 결정하게 된다.

시외버스운송사업자는 또 이용객이 전국호환교통카드 시스템 구축 등으로 교통카드를 사용하는 경우에도 기존과 같이 터미널사업자에게 매표수수료를 지급해야 한다.

시외버스 이용객의 편의 제고를 위해 전 구간 좌석정보 공유를 통한 지정좌석제를 전면 시행하고, 매표수수료는 출발지 터미널을 기준으로 납부한다.

운송사업자와 터미널사업자는 전산망을 통해 정보를 상호 공유하며, 터미널사업자는 전산망 발권 자료에 따라 승차권 매표대금을 자동으로 정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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