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언-성태근 검사정비연합회 전산위원장(대구정비조합 이사장)
상태바
제언-성태근 검사정비연합회 전산위원장(대구정비조합 이사장)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15.01.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OS와 함께 하는 자동차정비업의 미래
 

지난해 12월22일 전국검사정비연합회가 만든 자동차정비견적프로그램인 KOS(Kaima On-Line System)의 시연회가 성공적으로 열렸다.

반세기를 걸어온 검사정비연합회의 역사상 가장 획기적인 변화의 첫 걸음을 내디딘 것이고, 어쩌면 한국자동차정비업이 개혁이 아닌 혁명의 첫 순간을 맞이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번 프로그램의 개발은 연합회장을 비롯한 시·도조합 이사장, 연합회 임직원, 전산업체, 경기검사정비조합 기술연구소, 정비발전연구회 등 많은 정비인들의 노력과 염원의 결정체라 생각한다. 그동안의 노고를 높이 평가하며 이 지면을 통해 진실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AOS가 자배법 제16조를 법적근거로 만들어졌다면 KOS는 자동차 관리법 58조 4항을 법적 근거로 탄생됐기에 빠른 시일안에 완성도를 높여가며 정비업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정비견적 프로그램, 가장 대표적인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KOS는 KT에 있는 연합회 서버를 통해 전국에 산재한 5600개 정비업소에 일시에 런칭한다. KOS는일반수리용정비견적프로그램이고, AOS는 보험수리용이라는약간의 논쟁이 있지만 자동차 정비가 일반수리가 따로 있고, 보험수리 따로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분법적인 판단은 다소 곤란하다. 정비 수리비를 이렇게 분리하면 자배법과 자동차관리법의 충돌을 피할 수 없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KOS와 AOS가 공히 일반정비, 보험정비에 함께 사용될 수 있는 대표적인 자동차 정비견적 프로그램으로 공존하면서 함께 발전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상호 신뢰를 가지고 장단점을 보완해 나간다면 KOS와 AOS 는 정비업계의 사랑을 받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다.

지금까지 나타난 AOS의 문제점은 지난 10년간 새로운 차종에 대한 표준작업시간을 공표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작업항목을 삭제해 왔다는 것이다. 또한, 시간당 공임 역시 10년간 단2회의 공표에 거쳐 물가상승률에 비하면 턱없이 낮았다.

자동차 정비업체마다 자동차 정비의 서비스 질이 다른데도 불구하고 거의 획일화된 AOS의 시간당 공임은 보험자동차정비의 서비스의 질을 하향평균화시켰고 AOS가 자동차정비업체를 수탈하는 도구로 전락됐다.

이러한 AOS의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KOS는 새로운 차종의 즉각적인 표준작업시간 입력, 실제 표준작업시간을 측정해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하고 작업 현장에서 일어나는 모든 변화들을 즉시 실현시켜 정비업계의 불이익을 해소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정비업체가 서비스의 질에 따라 본인 스스로 정비시간당 공임을 책정·입력해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런 변화는 우리 정비업계의 획기적인 발전과 자동차 정비 서비스 질을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번 KOS의 개발에 따라 자동차 정비업도 특급호텔급 정비공장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자동차 정비공장의 현대화를 가속화시켜 머지 않아 개방형 정비공장이 실내형 정비공장으로 바뀌게 되고, 정비사들도 냉·난방이 되는 쾌적한 실내형 작업장에서 정비작업을 하고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직업인이 될 것이다.

자동차 정비 서비스 질의 향상은 우리 국민들에게 자동차 내구성을 더욱 높여 머지않아 '자동차 20년 타기 운동'의 기반이 될 것이며, 이로 인한 자동차에 관한 사회적 비용 부담을 줄어들게 할 것이다.

이러한 선순환적 환경 변화에 직면해 있는 만큼 정비업계와 보험업계가 과거의 반복과 갈등을 털어버리고 미래를 향해 국가와 국민을 위해 서로 신뢰하고 상생하는 동반자적 관계를 유지하기를 희망한다.

자동차 정비사들이 냉·난방이 되는 실내형 작업장에서 정비작업을 하고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만큼, 그동안 일부 잘못된 관행인 과잉정비는 철저히 배척해 국민들이 안심하고 저렴한 차량 유지비로 폐차하지 않고 수 년간 자동차를 더 탈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을 만들어 나가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희망찬 새해에는 모든 정비업계가 KOS와 함께 하기를 부탁드린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