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자동차보험 점유율 30%대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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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자동차보험 점유율 30%대 ‘육박’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15.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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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보험료에 부가서비스 차이 없어

온라인 시장, 삼성화재 선두에 대형손보사 위주 재편 조짐

온라인 자동차보험이 전체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를 넘어설 전망이다. 온라인 보험이 시작된 지 13년 만이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지난해 1~9월 온라인 자동차보험 수입보험료는 2조7077억원으로 전체 자동차보험 수입보험료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9.7%에 달했다. 재작년 온라인 자동차보험 비중 29.2%보다 0.5%포인트 늘어난 것.

온라인 자동차보험 수입보험료는 2012년 3조1775억원, 2013년 3조4183억원 등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13.6% 증가했다.

2001년 온라인 자동차보험 도입 당시 0.4%에 불과했던 온라인 자동차보험의 점유율은 2006년 11.3%, 2010년 21.9%, 2012년 26.7%로 매년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에 업계는 올해 말까지 30%대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는 이처럼 온라인 자동차보험이 급성장한 배경으로 우선적으로 저렴한 보험료를 꼽고 있다. 또한 보험료가 저렴함에도 긴급출동서비스 등 부가서비스는 오프라인 자동차보험과 별반 차이가 없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자동차보험의 비중이 최대 40%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지난해 TM영업 중단 등 악재가 많아 성장세가 둔화됐으나 보험료가 저렴하기 때문에 온라인 고객은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 9월 말 기준 개인용 자동차보험의 온라인 점유율은 36.0%로 전년 33.4%에 견줘 2.6%포인트 늘어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판매 초기인 2003년 5.1%에서 도입 10년만에 7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대로라면 개인용 자동차보험 가입자 3명 중 1명은 온라인 고객이 되는 셈이다.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에서도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온라인 전업사의 점유율은 2009년 62.3%에서 2013년 35.8%로 26.5%포인트 감소한 반면 오프라인 대형사는 같은 기간 11.5%에서 39.9%로 28.4% 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올해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은 급격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온라인 자동차보험의 전통적 강자 동부화재가 밀려나고 손보업계 1위 삼성화재가 온라인 자동차보험에서도 선두로 나섰기 때문이다.

현재 삼성화재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17.6%에서 4% 포인트나 늘어난 21.6%(6428억5600만원)로 1위에 올랐다. 반면 동부화재는 지난해 21.0%에서 19.9%(5910억3000만원)로 떨어지면서 선두 자리를 삼성화재에 내줬다.

AXA다이렉트가 16.3%(4854억4500만원)로 3위를 차지하고 있고 이어 하이카다이렉트 11%(3262억7900만원), 롯데손보(7.6%), 더케이손보(7.3%) 순이다.

한편 하이카다이렉트는 최근 모회사인 현대해상으로 통합이 추진되면서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이 대형 손보사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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