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가 야심차게 내놓은 소형 SUV ‘티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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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가 야심차게 내놓은 소형 SUV ‘티볼리’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5.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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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단 및 동급 차종 대비 성능∙가격 탁월해
 

세단 및 동급 차종 대비 성능∙가격 탁월해

“시장판도 바꿔 회사 재건 버팀목 될 것”

쌍용자동차가 ‘스포츠다목적차량(SUV) 명가’ 재건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42개월 동안 3500억원을 투입해 만든 소형 SUV ‘티볼리’가 탄생한 것.

이유일 쌍용차 대표이사는 지난 13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출시 행사에서 “티볼리가 혁신적 스타일과 압도적 상품성으로 소형 SUV 시장 판도를 바꿀 것”이라며 “합리적인 가격을 갖춰 생애 첫 차로 SUV를 선택하는 이들에게 안성맞춤 차량”이라고 말했다.

차체 크기는 길이 4195mm에 폭 1795mm. 복잡한 도심에서 민첩한 주행이 가능하고, 좁은 공간에서도 힘들지 않게 주차할 수 있는 최적의 콤팩트 사이즈다.

전체적인 외관 디자인은 젊고 패기 넘치는 강인함이 구현됐다. 이제껏 한국 도로를 누볐던 차와는 전혀 다른 미래 지향적 디자인이 시선을 끈다. “디자인이 아직은 어색하게 와 닿고, 너무 전위적”이라는 의견도 있었지만, “완성도가 높은 것 같다”는 반응이 대세를 이뤘다.

외관 색상은 차체와 지붕∙아웃사이드미러∙리어스포일러를 2가지 색상으로 조합할 수 있는 ‘투톤 패키지’를 선택할 수 있다.

 

실내 공간은 엔트리급 소형차답지 않게 고급스럽다. 주요 고객인 젊은 층을 위해 계기판 색상은 6가지 가운데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실내 공간에 적용된 감각적인 색상과 디자인이 돋보인다.

넉넉한 2열 공간을 확보해 안락한 탑승감을 극대화시켰다. 적재공간은 동급 최대 수준인 423ℓ에 달한다. 골프백을 3개까지 실을 수 있다. 2열 시트는 필요하면 접어 적재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파워트레인으로는 e-XGi160 가솔린 엔진이 탑재됐다. 최고출력 126마력에 최대토크 16.0kg·m 힘을 발휘한다. 복합연비는 자동변속기는 ℓ당 12.0km이고, 수동변속기는 12.3km다.

아이신(AISIN)사 6단 자동변속기가 접목돼 변속응답성이 빨라졌고, 주행성능 역시 다이내믹해졌다.

전 트림에 운전자 취향에 따라 노말∙콤포트∙스포트 3개 모드로 스티어링 휠 조종감도를 조절할 수 있는 스마트 스티어가 기본 적용됐다. 또한 엔진룸에 2중 구조 대시 패널을 적용해 엔진소음이 실내에 유입되는 것을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안전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고장력강판 비율은 71.4%로 동급 차종 가운데 가장 높고, 이 중 초고장력강판 비율 역시 가장 높은 40%에 이른다. 바닥과 A∙B∙C필러 등 주요 10개 부위에는 ‘핫프레스포밍’ 공법을 적용해 차량 충돌 시 차체 변형을 최소화시켰다.

또한 운전석 무릎 에어백을 포함해 동급 최다 7에어백을 달았고, 다양한 첨단 안전기술을 적용해 최고 수준 안전성을 확보했다.

신속한 제동성능 확보를 위해 대형 사이즈 전∙후륜 디스크브레이크가 장착됐고, 다기능 차량자세제어시스템(ESP)을 비롯해 타이어공기압자동감지시스템(TPMS)과 LED주간주행등과 같은 안전기술이 대거 적용됐다.

쌍용차는 “사고 시 가장 취약한 측면 충돌 안전성 테스트인 AE-MDB 시험에서도 만점 수준 안전등급을 획득했다”며 “한국신차안전도평가(KNCAP)에서도 최고 1등급 평가를 무난히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기기에 익숙한 젊은 층을 위한 편의장치도 주목할 만하다. 스마트폰 영상과 음향을 후방카메라와 연동된 7인치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통해 감상할 수 있고, 전 트림 기본 적용된 6스피커 사운드시스템이 고품질 사운드를 들려준다.

판매가격은 TX 트림이 수동변속기 1635만원에 자동변속기 1795만원. VX 트림은 1995만원이고 LX 트림은 2220만~2347만원이다. 쌍용차는 “준준형 세단은 물론 동급 SUV 가운데서도 가장 저렴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티볼리가 포함된 국내 소형 SUV 시장은 지난해 르노삼성 QM3 출시로 소비자에게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국산차는 물론 수입차 업체 모두 올해 B세그먼트로 통칭되는 소형 SUV 시장에 공격적으로 뛰어들 계획이다.

티볼리의 경우 이번에 가솔린 모델만 출시됐다. 향후 6월에 디젤이, 하반기에 ‘롱 바디’ 버전이 각각 출시되면 풀 라인업을 갖춰 시장 경쟁력이 커질 것이란 게 쌍용차 판단이다.

판매 목표에 대해 쌍용차는 “올해 3만8500대를 팔고, 내년에는 시장이 허락하면 국내(4만대)와 해외(6만대)를 합해 10만대를 팔 수 있을 것이라 예상 한다”고 밝혔다.

 

한편 티볼리는 인도 마힌드라 그룹이 쌍용차를 인수한 지 4년 만에 내놓는 사상 첫 합작품이다.

아난드 마힌드라 마힌드라 그룹 회장은 “티볼리는 마힌드라와 쌍용차 파트너십 강화에 있어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 줄 혁신적인 제품”이라며 “향후 쌍용차 성장을 견인해 나갈 모델이 될 것이라 굳게 믿는다”고 말했다.

이유일 대표이사도 “지난 4년에 걸쳐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글로벌 전략차종으로 쌍용차가 글로벌 SUV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하는 데 초석이 될 제품”이라며 “특히 향후 연간 10만대 이상 생산 가능한 플랫폼에 기반한 회사 첫 소형 SUV로서 경영정상화뿐 아니라 향후 중장기 발전전략 달성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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