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비수기에도 SUV 질주 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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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비수기에도 SUV 질주 끝이 없다”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15.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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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 안타고, 신차 출시에 매물 공급 양호...“없어서 못판다”

다양한 라인업, 기능성도 업그레이드...모하비·쏘렌토 ‘인기’

최근 새해 연식변경에 따른 수요 감소와 장기 경기 불황의 조짐이 보이면서 중고차 시장이 전통적 비수기를 떠나 이중고를 겪는 분위기다. 겨울철 비수기 속 소비자의 구매 욕구가 떨어지면서 대부분 차종이 판매 부진에 허덕이는 가운데 유일하게 ‘나홀로’ 행보를 보이는 차종은 SUV 차량이다. 지난해부터 꾸준히 인기를 얻어 온 SUV는 이제 시즌과 상관없이 ‘없어서 못판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독보적인 입지를 굳히고 있다.

SUV의 인기비결은 생활패턴 변화와 아웃도어 열품 등 외적인 요소와 소비자 니즈를 빠르게 파악한 완성차의 잇단 출시, 다양한 라인업으로 기능성을 업그레이드 한 것이 이유로 꼽힌다.

특히 최근 출시된 SUV 모델 중에는 세단에 버금가는 모델이 적지 않다. QM5 가솔린 모델의 경우, 가솔린을 이용하는 국내 SUV 중 유일하게 내수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는 모델로 평가 받고 있다. SUV의 단점으로 지적되던 소음을 줄여 디젤 모델에서는 경험하기 어려운 뛰어난 정숙성이 장점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출시된 올 뉴 쏘렌토 역시 실내 정숙성이 우수하고, 수입차 못지않은 방음 수준을 자랑한다. 또한, 쉐보레 올란도는 세단과 견주어도 손색없을 만큼 뛰어난 주행성능을 가지고 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한편, 출시를 앞두고 있는 모델들은 주행감에 초점을 맞춰 기능을 향상했다. 올해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는 신형 스포티지 역시 각종 첨단 사양과 편의 사양은 물론, 세단에 버금가는 정숙성을 갖추고 있다는 평이 나오고 있어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식을 줄 모르는 아웃도어 열풍도 SUV 독주에 한 몫 하고 있다. 겨울철 레포츠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면서 겨울 캠핑이 트렌드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다양한 겨울철 가족행사를 위해 각종 장비의 수납이 용이한 실내공간은 SUV 최대 장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여름철 인기 차종이던 시절에서 벗어나 겨울철에도 소비자의 선택을 받으면서 계절 대비 제작사의 SUV 기능 업그레이드도 계속 되고 있다. 겨울철 계절 특성상 SUV의 4륜구동 시스템은 오프로드의 필수 조건이기 때문이다.

그중 기아차 모하비는 강한 엔진과 전자식 4륜구동 시스템으로 강력한 오프로드 성능을 가진 것으로 잘 알려져 있는 모델이다. 미끄러운 빙판길이나 눈길에서도 강력한 힘을 발휘하기 때문에, 겨울철 눈길 운전이 걱정스러운 운전자 사이에서 인기가 좋다.

만약 SUV 구매를 고려하고 있다면, 신차에 비해서도 가성비에 있어 밀리지 않는 중고 SUV를 선택하는 것도 현명한 소비의 방법이다. 현재 중고차 사이트 카즈를 기준으로 가장 활발한 거래를 보이고 있는 연식인 2012년식 기아차 뉴 쏘렌토R은 2300만원대이다. 이외에도 같은 기아차인 스포티지R은 2012년식을 기준으로 1500~1900만원대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한편 티볼리나 트랙스, 투싼과 스포티지 등 신형 SUV들이 올해 출시, 또는 앞두고 있는 만큼 신차 구매를 위한 소비자들의 기존 매물 유입은 증가할 전망이다. 최경욱 카즈 매물관리부 최경욱 팀장은 “매물이 많아진다는 것은 선택의 폭이 훨씬 더 넓어진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좀 더 다양한 매물을 둘러본 뒤 구매하길 원한다면 지금이 가장 적절한 시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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