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장 선거, 주목해서 들여다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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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장 선거, 주목해서 들여다 보자
  • 박종욱 기자 pjw2cj@gyotongn.com
  • 승인 2015.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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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수교통업종의 단체 대표자 선출을 위한 선거가 연초부터 일제히 진행 중에 있어 주목된다.

해마다 이 시기면 단체장 선거가 치러지나, 올해 선거가 유난히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그간 몇몇 사업자단체에서 빚어진 금권선거의 후윳증이 엄격한 사법적 판단에 따라 혹독한 대가를 치렀기 때문이다. 그런 사이 해당 단체는 대표자 공석에 따른 우여곡절로 단체가 내홍을 겪는 등 악순환을 되풀이 하고 업권은 분열과 갈등으로 위축됐다.

그런 혼란과 진통이 있었기에 올해 치러지는 단체장 선거가 더욱 단체 회원들은 물론 일반에게도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는 것이다.

운수교통 업종은 대략 십 수개에 이르고 있고 각 업종마다 중앙단체를 비롯해 지역의 조합 또는 협회를 두고 있어 전국 운수교통 사업자단체는 무려 130개가 넘는다. 이들 단체가 평균 3년마다 대표자 선출을 위한 선거를 치른다고 할 때 한 해 평균 40곳 이상의 단체에서 선거가 치르고 있는 것이다.

단체의 대표직은 업계를 대표해 자신을 희생하고 봉사하는 자리라고들 말한다. 그리하여 많은 회원사들이 스스로 판단해 이 사람이면 우리를 대표해 업종의 권익을 위해 일해 줄 것이라 믿고 밀어줄 때 겸손함 마음으로 이에 응하는 게 도리며 이치에 맞는 일이다.

그러나 전례를 보면 적지 않은 이들이 오직 자신의 이름값을 위해, 또는 사사로운 이득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그 자리에 오르려 함으로써 많은 문제를 불렀다.

그 결과 선거 후 화합과 단결은 온데 간데 없고, 시종일관 분열과 전횡으로 일관하며 업계 이익과 상관없는 편가르기에 이전투구로 세월을 보내는 단체도 없지 않았다.

그러나 이제는 세상이 달라져 더이상 선거과정에서의 부정은 용납되지 않는 풍토가 자리잡아 가고 있다. 오직 업권을 위한 깨끗한 경쟁과 선거 이후의 깨끗한 승복만이 업계를 위하고 다수 사업자를 위하며, 더불어 함께 하는 교통분야에서의 올바른 평판을 얻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는 사실을 입후보자들은 다시한번 유념해 주기를 바란다.

그래서 덧붙이고자 하는 당부는, 해당 업계 회원이라면 누구나 깨어있는 자세로 단체장 선거 전 과정이 올바로 진행되는지 여부를 두눈 부릅뜨고 지켜봐야 할 것으로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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