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사, 5년 만에 임단협 잠정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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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노사, 5년 만에 임단협 잠정합의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15.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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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액 인상 비율은 단계적으로 확대 시행

금호타이어(대표 김창규)가 지난 20일 재개된 ‘제35차 본교섭’에서 노사 간 집중 교섭 끝에 ‘2014년 단체교섭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5년 만에 워크아웃 졸업을 확정하고도 장기간 계속되던 노사 문제에 답을 찾은 듯 보인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21일로 예고된 노동조합의 4시간 연속 부분파업을 하루 앞두고 마지막 합의점을 찾기 위해 광주공장에서 20일 35차 본교섭을 진행했다.

노사는 이날 막판 집중 교섭을 통해 그 동안 노사간 이견 차이가 컸던 임금체계 개선안을 비롯해 임금 인상 및 격려금 지급 수준 등 협상안에 대한 합의점을 찾았다.

특히 쟁점이 됐던 임금인상 방식은 현 문제점에 대한 상호 인식을 같이 하며, 향후 안정적이고 균형 있는 임금체계로 가기 위해 2015년 임금협상에서 임금인상 방식(정액+정률)을 논의하여 시행하고 정액 인상 비율은 단계적으로 확대하여 시행하기로 했다.

이번 잠정합의안의 주요 내용은 ▲임금 15% 인상(5%는 2014.04.01소급 적용) ▲상여금 200% 환원 ▲격려금 510만원 지급 ▲임금체계 및 노사공동조사위원회 운영 등이다.

노사는 워크아웃 졸업에 맞춰 ‘’새 도약을 위한 노사공동합의서’에도 의견을 같이했다. 이 합의서는 새로운 금호타이어로 도약하기 위해 지속 성장이 가능한 경쟁력 있는 공장 실현과 전 구성원이 애사심을 가질 수 있는 근로환경 조성을 위해 노사가 함께 노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이번 단체교섭 잠정합의안 도출로 워크아웃 졸업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고 그 동안 쌓인 불신과 갈등의 과거를 청산함으로써 노사가 함께 새로운 출발,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번 잠정합의는 ‘동종 업계 최고 수준의 대우 약속’을 회사가 이행을 했고 이를 노동조합이 인정하고 수용함으로써 노 사간 신뢰 회복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한편 금호타이어 노조는 이번 단체교섭 잠정합의안에 대해 조합원 설명회를 개최한 후, 조합원 찬반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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