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국산 타이어 반덤핑 관세 부과에 한국산 ‘반사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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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국산 타이어 반덤핑 관세 부과에 한국산 ‘반사이익’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15.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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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세 수출, 고무가격 하락 등 호재

미국이 중국산 타이어에 대해 반덤핑 관세를 부과키로 했다는 소식에 한국산 타이어가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21일 중국산 승용차ㆍ경트럭 타이어에 반덤핑 관세를 19.17~87.99% 부과키로 예비 판결했다. 최종 부과 결정은 무역위원회에서 오는 7월 내려질 예정이다. 무역위원회는 지난해 7월에 예비판결에서 만장일치로 관세부과를 지지한 만큼 최종 부과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를 반영하듯 22일 국내 타이어 3사의 주가가 상승했다. 넥센타이어는 전날보다 7.06% 오른 1만4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도 각각 0.20%, 2.04%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자동차 시장 성장세 지속, 저유가로 인한 주행거리 증가, 경기호조로 인한 고사양 타이어 시장 비중 확대 등으로 미국 타이어 시장이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이번 중국산 타이어 반덤핑 관세는 한국 타이어업체에 점유율 확대의 기회를 제공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번 중국산 타이어 반덤핑 관세 부과 결정에 그동안 미국에서 선전했던 한국산 타이어의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인해 2016년 이후 무관세 수출이 가능해진 것과 최근 1년간 천연고무와 합성고무 가격하락 등의 요인과 더불어 국산 타이어 업계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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