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석 안전띠 착용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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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석 안전띠 착용 노력
  • 박종욱 기자 pjw2cj@gyotongn.com
  • 승인 2015.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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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국토부가 발표한 ‘2013년 교통문화지수’는 여러 가지로 시사하는 바가 많다.

유난히 눈의 띄는 점은 좌석 안전띠 부분으로, 흔히 안전띠는 생명띠라 하여 이의 착용을 자동차 교통안전 분야에서 개인의 역할 중 가장 기초적이고 중요한 행위로 간주한다.

그런 의미에서 지난 해 우리나라에서의 교통사고 사망자가 5천명 이하로 줄어든 것과 관련해 작년 우리의 안전띠 작용률이 어느 정도였는지를 파악해보는 것은 퍽 흥미로운 일이다.

교통안전공단이 조사하고 국토부가 보고한 이번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 앞좌석의 안전띠 착용률은 77.9%로 전년보다 7.9% 포인트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조사 결과는 ‘안전띠를 매는 운전자가 늘어난 것은 작년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37년 만에 5천명 미만으로 떨어진 데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풀이된다’는 당국의 분석에 공감이 간다.

안전띠 착용률은 2012년 68.7%에서 2013년 70.0%로 증가한 데 이어 2014년에는 77.9%로 뛰었다.

이런 논리라면 좌석 안전띠 착용률이 90% 이상까지 상승한다면 우리나라 교통사고 사망자 숫자가 훨씬 더 줄어들 것이라는 예측이 가능하다. 실제로 많은 전문가들은 그렇게 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하지만 앞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90%대 후반에 이르는 독일, 프랑스, 일본 등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치다. 특히 지난해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조사한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약 22%에 그쳐 교통 선진국과의 차이가 현저하다.

따라서 지금부터라도 좌석 안전띠 착용에 대한 노력을 집중해야 할 것이라는 주장에 힘이 실린다.

마침 교통안전공단이 지난 연말부터 좌석 안전띠 착용에 대한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있어 주목을 끈다. 시작은 수도권을 운행하는 광역버스 등이 고속도로를 달릴 때 입석 승객의 위험성이 부각되면서 운수사업 영역에서의 대책이 강구되던 상황에서 승객안전에 주목한 공단이 이 문제를 집중 검토한 후 나온 대안이 좌석 안전띠 착용이라는 것이다. 이같은 대응은 대단히 효과적이고 현실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많은 요소들 가운데 어느 한 요소라도 완성도를 높이면 첫 발은 잘 디딘 것이다. 그렇게 하나하나씩 완성도를 높여가는 노력이 지속된다면 우리나라라고 해서 교통사고 사망자수를 3천명 이하로 줄이지 말라는 법도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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