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보험 선택 기준, ‘가격’ 보다 ‘브랜드 신뢰성·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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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보험 선택 기준, ‘가격’ 보다 ‘브랜드 신뢰성·서비스’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15.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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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격 부문 경쟁력 확보가 관건

자동차보험에 가입할 때 소비자들의 선택 기준이 가격보다는 브랜드 신뢰성과 서비스에 더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보험연구원이 분석한 '자동차보험 소비자 분석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시장에서 대형보험사가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한 중ㆍ소형사 및 직판사보다 시장점유율이 높은 이유는 소비자의 상품선택 기준 중 '비가격 측면(브랜드 신뢰성 및 서비스 지원)'이 큰 영향력을 발휘하기 때문으로 조사됐다.

현재 12개 손해보험회사들이 약 12조원 규모의 수입보험료를 놓고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두 가지 상품유형(오프라인 상품과 직판 상품)으로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이 경쟁에서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동부화재, LIG손해보험 등 대형사가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한 중·소형사와 다이렉트보험사보다 시장점유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자동차보험 소비자의 상품선택 기준 중 브랜드 신뢰성 및 서비스 지원 등 비가격 측면이 큰 영향력을 발휘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자동차보험 브랜드 신뢰성과 서비스 등 비가격 측면에서 경쟁력이 있는 대형사는 중·소형사에 비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악화된 상황에서도 더 나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비가격 측면에서 경쟁력이 있는 대형사는 중ㆍ소형사에 비해 더 나은 합산비율(손해율+사업비율)을 시현하고 있다. 대형사 합산비율은 106.5%다. 중ㆍ소형사와 직판전문회사 합산비율은 각각 113.6%, 110.2%다.

이에 따라 각 손보사들은 가격부문보다 비가격 부문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해 수행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보험회사 제공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 측면에서 볼 때, 손보사들이 제공하는 자동차보험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의 만족도가 높은 수준(약 75% 이상)이다. 그러나 세분시장별로 만족도 차이가 존재하는 점은 보험회사들이 세분시장별 만족도 제고 필요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승도 수석연구원은 “중·소형사 및 다이렉트보험사들의 경우 자동차보험 시장 환경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면서 “서비스 및 신뢰성 제고 등 비가격 경쟁력 확보는 물론, 자동차보험 부문의 영업적자를 메울 수 있는 다른 상품의 경쟁력도 확보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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