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개항 4년 동북아 중심공항으로 발돋움
상태바
인천공항 개항 4년 동북아 중심공항으로 발돋움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5.04.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북아 허브공항을 목표로 개항한 인천국제공항이 지난 달 29일로 개항 네 돌을 맞았다.
인천공항은 우리 나라의 관문이지 국제교류의 핵심거점은 물론 동북아 물류중심국가의 핵심 시설이다. 인천공항은 개항 4년만에 괄목할만한 성장을 했으며 세계 선진공항과 비교해도 시설이나 운영, 서비스에서 전혀 뒤지지 않는다.

인천공항 4년의 성과

인천공항은 2004년 항공기 운항은 14만6000회, 여객은 2362만명, 화물은 213만2000t을 처리했다. 이는 2000년 김포공항과 비교하면 항공기는 49%, 여객은 32% 화물은 32%가 각각 증가했다.
취항항공사와 취항도시도 김포공항 때는 33개, 95곳에 불과했으나 인천공항은 55곳, 123곳으로 항공사는 57%, 도시는 29개가 늘었다.
이는 김포공항의 매년 10% 성장률에 비하면 크게 증가한 것이라 할 수 없지만 인천공항의 최첨단 시스템에 의한 운영과 세관과 출입국관리소의 각종 절차 간소화로 인한 여행객들의 인천공항 만족도가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평가에서 세계 4∼6위에 랭크되고 지난해에는 세계 2위를 차지하는 등 양적인 것을 비롯해 질적인 수준의 향상에서 알 수 있다.
또 국제공항협회(ACI)에서는 3년 연속 'Best Airport Award'를 수상하고 미국의 여행전문지인 글로벌트래블러에서 2004년 세계 최고의 공항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인천공항은 또 시정거리 100m 이상의 거리만 확보되면 항공기 이착륙이 가능한 CAT-IIIb의 공항운영등급을 아시아공항 중 처음 획득했다.

국제 교류의 거점

인천공항은 지난해 우리나라를 출입하는 내외국인의 82%가 이용했다.
2004년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외국인은 398만3000여명이며 내국인은 658만4000여명이 이용했다.
우리나라 전체 출입국장 1293만여명 중 156만8000여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해 명실공히 국가관문으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다.
인천공항을 이용한 수출입물량은 우리나라 전체의 0.2%에 불과하지만 금액으로는 수출입총액의 31.5%에 달하는 1500억달러를 처리, 처음으로 부산항 넘어 우리나라 교역항 중 최고했다.
인천공항은 이와 함께 화물터미널 동측에 자유무역지대 30만평을 조성, 내년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가며 현재 11개 업체의 입주가 확정됐다.
외국기업은 일본 물류업체인 KWE코리아, 독일의 쉥커, 등 단독입주와 컨소시엄을 통해 10개 업체, 국내업체는 삼성로지텍, 범한종합물류 등 54개 업체의 입주가 확정돼 향후 국내외 물류수요 창출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국제비즈니스를 위한 국제업무지역(IBC) 하얏트호텔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운영되며 국제업무지역 뒤편에는 10만평의 골프장이 추가 건설된다.
이와 함께 영국 아멕(AMEC)사가 왕산지역 120만평에 20억달러를 투자, 골프장과 리조트 등을 조성할 예정이며 삼목과 신불도의 'SKY 72 골프장' 중 신불도 18홀 골프장이 오는 7월 개장하면 10월 나머지 골프장도 문을 예정이다.

미래의 인천공항과 향후 과제

인천공항은 명실상부한 동북아 중심공항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지속적인 확장을 하고 있다. 오는 2008년까지 4조7000여억원을 들여 활주로 1본(4000m)과 5만평 규모의 탑승동, 33만여평의 항공기 계류장 등을 건설하는 2단계 사업을 벌이고 있다.
2단계가 완공되면 오는 2010년 인천공항은 여객은 연간 4400만명, 화물 450만t, 항공기는 41만회가 운영할 수 있으며 취항항공사도 70여개에 290여개 노선을 연결, 거미줄 같은 항공망을 구축하게 된다.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인천공항은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외부적으로는 중국 상해 푸동공항 등 중국공항의 고성장과 순수 민간공항인 일본 나고야 주부국제공항과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하며 최근에 서울시에서 김포공항에 단거리 국제노선을 유치하기 위해 발벗고 나서 있어 국내 공항과도 경쟁해야 한다.
또 IATA의 고객만족도 평가에서 세계 2위로 선정됐지만 보안검색과 출입국 절차, 항공사의 탑승소속 등 공항서비스는 중위권에 그치고 있어 전체적인 서비스 개선도 필요하다.
조우현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인천공항은 세계 어느 공항과 비교해도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며 "4년 동안의 다양한 성과에 자만하지 않고 인천공항이 좀 더 경쟁력 있는 초일류 공항으로 거듭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