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고령자 버스-지하철-택시 이용 만족도 ‘보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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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고령자 버스-지하철-택시 이용 만족도 ‘보통’
  • 정규호 기자 jkh@gyotongn.com
  • 승인 2015.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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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지 쉽게 갈 수 있지만 노약좌석 부족”

서울에 사는 노․장년층들의 버스․지하철 만족도는 ‘보통’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복지재단은 서울에 거주하는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 및 만 60세 이상 2025명을 조사한 ‘서울시 노인실태 및 욕구조사’ 결과를 이와 같이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노․장년층들은 ▲버스를 이용해 원하는 목적지까지 쉽게 갈 수 있는가 라는 질문에 4점을 줬다. 평균은 3.7점이다.

그러나 ▲버스에 노약좌석이 충분한가(3.6점) ▲버스정류소에 버스를 편하게 기다릴 수 있는 의자와 지붕이 설치돼 있는가(3.6점) ▲버스노선을 쉽게 얻을 있는가(3.6점) ▲시내버스나 지하철 이용이 어려운 곳에서 무료셔틀버스나 마을버스를 이용하기가 편리하다(3.5점) 등에서 저조한 평가를 받았다.

버스를 이용해 목적지까지 가는 것은 좋지만 나머지 교통편의는 불편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시내버스나 지하철 이용이 어려운 곳에서 무료셔틀버스나 마을버스를 이용하기가 편리한가’ 질문에는 3.5점이 나왔는데, 이를 각 구로 나눠 분석해보면 중랑구가 3.0점으로 가장 열약했고, 중구가 4.2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나왔다.

다음으로 지하철에서도 버스와 비슷한 답변이 나왔다.

‘지하철을 이용해 원하는 목적지까지 쉽게 갈 수 있다’항목은 4.1점으로 높은 점수를 기록했지만 ‘노약좌석이 충분한가’라는 질문에는 3.7점으로 답했다.

‘노선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는가’는 3.8점으로 평균 3.9점이 나왔다.

택시는 ‘대중교통 환승이 편리하다’는 응답이 4.1점으로 높게 나왔다. 도로에서 쉽게 택시를 잡을 수 있어 높은 점수가 나온 것으로 해석된다.

‘교통안내표지판이 크고 정확히 표시돼 있어 알아보기 쉽다’는 응답도 3.8점이 나와 평균 이상의 점수를 받았다.

그러나 ‘휠체어, 보행보조기 등을 택시에 실을 공간이 충분한가’라는 질문에는 3점으로 저조한 점수를 받았다.

이번 조사를 담당한 홍주희 서울시복지재단 연구위원은 "노인층을 배려한 노동환경 및 연령차별 완화를 위한 법적 제도 마련, 재취업을 위한 교육 제공, 노동 접근성 구축, 노인층의 사회기여 존중, 보수체계 마련 등이 검토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하영태 시 어르신복지과장은 “2년마다 실시되는 노인실태 및 욕구조사 결과를 토대로 어르신들의 체감도가 미흡한 분야에 대해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며 “어르신일자리 지속 확대 및 다양한 여가문화프로그램 제공 등을 통해 노년이 행복한 고령친화도시 서울을 조성하겠다” 고 말했다.

한편, 조사 대상은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 854명(43.2%)을 포함한 노·장년층 2025명을 제곱근비례배분법을 활용하여 나이별·지역별·성별 비율에 맞춰 추출했으며, 2014년 7~8월 중에 면접원이 가구를 직접 방문하는 대면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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