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및 2년 과정 운영 1등 車정비사 배출
저개발국 교육 및 일자리 창출 지원 앞장서
현대자동차가 캄보디아에서 자동차 정비 기술 교육은 물론, 취업 지원과 멘토링 활동 등 청년 자립 기반 마련에 나섰다.
현대차는 4일(이하 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Phnom Penh)市에서 ‘현대ㆍ코이카 드림센터’ 개교식을 가졌다. 행사에는 피치소폰 캄보디아 노동직업교육부 차관과 곽범수 주캄보디아 한국대사관 공사참사 등 양국 정부 관계자를 비롯해 박상민 현대차 아태지역본부장, 백숙희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이하 코이카) 캄보디아 사무소장, 이상주 플랜코리아대표, 현대차그룹 청년봉사단 등 2000여 명이 참석했다.
현대ㆍ코이카 드림센터 건립은 교육 불균형 해소 및 안정적 일자리 창출 등 저개발국가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위해 현대차가 코이카 및 플랜코리아 등과 함께 추진하고 있는 민ㆍ관 협력 글로벌 사회공헌사업이다.
한국은 물론 한국 기업의 글로벌 책임을 다하는 동시에 국가 위상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2013년 1월 아프리카 가나에 3년제 정규 자동차 공업고등학교인 ‘현대ㆍ코이카 드림센터 1호’를, 2014년 1월 인도네시아에서 ‘현대ㆍ코이카 드림센터 2호’를 각각 열어 교육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캄보디아에서 개교한 ‘현대ㆍ코이카 드림센터 3호’는 지난 해 4월 착공에 들어가 약 10개월 간 보수 및 신축 공사를 진행해 왔다.
앞으로 현대차가 국내에서 실시하고 있는 정비교육과정을 접목한 수업이 이뤄질 계획이며, 3개월씩 5개 단기과정(가솔린엔진∙디젤엔진∙파워트레인∙전기∙진단공조부문)과 2년 과정인 심화과정으로 수업이 분리 운영된다.
매년 200여명 학생이 개인 사정에 맞춰 정비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특히 현대차는 심화과정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캄보디아 내 우수 정비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
아울러 교육과정을 거친 졸업생에게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정비소 취업을 알선하고, 창업 준비 학생에게는 멘토링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졸업생 중 우수 인력은 현지 현대차 정비센터에 취업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ㆍ코이카 드림센터는 학생들에게 수준 높은 정비 교육을 제공해 캄보디아 청년 취업에 큰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현지 현대차 우수인력 확보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며 “드림센터 사업은 사회와 기업이 함께 가치를 창출하는 크레에이팅 쉐어드 벨류(CSV) 모델로도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에 캄보디아에는 현대자동차그룹 해피무브 글로벌 청년봉사단 90명이 파견돼 ‘씨엠립 프라싸콜 초등학교’ 도서관 건축과 룬타에 종합학교 교실 신축에 힘을 보탰다. 아울러 ‘현대ㆍ코이카 드림센터 캄보디아’ 개교식 축하 공연 등에 참여하며 사업 의의를 더했다.
한편 ‘현대ㆍ코이카 드림센터’는 지난해 산업정책연구원 주최 ‘CSV 포터상’ 중 전파성 부문에서 수상을 하는 등 CSV 우수 사례로 인정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