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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한국관광에 거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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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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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의 해라는 올 한해는 관광에서도 많은 의미를 가진 해이다. 일제로부터 해방된 지 70주년이면서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이기도 하다. 한·중 정상이 합의·시행키로 한 한·중 관광의 해이면서 한·러 상호방문의 해이자 한·불 상호 교류의 해이기도 한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달 말 정부는 금년도 관광정책 목표로 ‘국민이 관광하기 좋은 여건조성’과 한국관광의 매력을 재발견 할 수 있도록 ‘특색 있는 핵심관광콘텐츠를 집중 육성’할 것으로 외국인 관광객 1550만 명 유치를 제시한 바 있다. 일단 계량 목표인 1550만 명은 지난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인바운드 관광객 1420만 명보다 130만여 명을 확대·유치한다는 것으로 최근 외국인 관광객 증가세로만 보면 보기에 따라 상당히 소극적인 목표인 셈이다.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해 정부는 관광주간 확대 시행 등 관광 여건 개선과 한국문화의 특색을 살린 핵심관광 콘텐츠 육성 그리고 2015년 밀라노 엑스포에 ‘한식’을 주제로 한국음식문화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겠다는 구상을 밝히고 있어 방향면에서 보면 대체로 적합해 보이는 한해 계획이다.

세부사업에서는 신규 복합리조트를 연내 2개소 신규 조성한다는 것과 설악산 등지에 친환경 케이블카 추진, 한국형 로잔스쿨 육성사업, 교황방문지의 테마관광지화와 외국인 템플스테이 전문사찰 확대 등이 눈에 띈다.

신규 복합리조트 추가 조성의 경우 일부 우려의 시각도 있는 듯하다. 대기업의 카지노 허가를 포장한 것 아니냐는 시각이다. 그러나 이런 관점은 한국관광에 대한 이해 부족이거나 일부 경쟁자의 입장일 가능성이 높다.

세계경제 포럼(WEF)에서 매년 집계하는 국제 관광경쟁력을 보면 한국의 자연자원 경쟁력은 수년 내 90위 안에 들어온 적이 없고 인문자원에서만 한류와 템플스테이 등에 힘입어 20위권에 걸쳐있는 수준이다. 이렇게 본다면 앞으로 자연자원과 인문자원의 경쟁력 제고 사업도 계속해야겠지만 인공자원에 대한 보다 과감한 투자가 아니고서는 국제관광경쟁력을 높일 뚜렷한 묘수가 없다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실제로 최근 두바이부터 마카오, 싱가폴, 중국의 인공관광자원개발 추세를 보면 우리나라도 최소 5~6개 정도의 성장 엔진으로서의 강력한 복합리조트가 필요하다고 인식할 필요가 큰 것이다. 실상은 이러한데 여러 가지 우려가 나오는 것을 느슨하게 방치해서는 안 된다. 복합리조트의 추진은 실행면에서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방송토론 등을 통해 치열한 찬반 논란을 해서라도 인식과 여론을 적극적으로 개선해야 할 것이다.

케이블카의 경우, 이미 국내외 여러 지역에서 성공사례가 많이 나타난다. 관광객 유치 확대효과는 분명해 보이는 반면 환경훼손에 대한 다른 시각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인 만큼 역시 설득과 합의 차원에서 정책 홍보의 중요성이 커 보인다.

한국형 로잔스쿨은 기존의 많은 관광전문대학 교육들이 현장과 실습중심성이 약해 관광업계가 졸업생들을 선호하지 않아왔던 왜곡된 병폐를 고친다는 차원에서 매우 바람직한 정책으로 보여 진다. 향후 경쟁력 있는 학교가 생겨날 경우 많은 대학들이 경쟁력 제고에 힘을 쓸 것이 자명한 만큼 정부의 역할은 향후 이들 졸업생들이 국내 시장은 물로 국제시장에도 활발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일관성 있고 실효성 있는 플랫폼과 지원책을 강구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프란치스코 교황 방문지의 테마 관광지화와 템플스테이의 외국인 전문사찰 확대 사업도 큰 기대를 갖게 한다. 국내외 추세가 매우 뚜렷하게 나타남에도 불구하고 종교관광은 정부가 극도로 조심하는 영역이다. 문화관광진흥의 성격보다 종교분쟁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항상적으로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2009년 우리나라 템플스테이가 OECD가 정한 세계 5대 문화관광상품으로 선정되고 지난해 스페인 산티아고에서 제1회 세계순례관광 컨퍼런스에도 성공적 국제사례로 소개된 것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역시 작년 프란치스코 교황의 천주교 성지 방문 후 당해 지역의 관광객 성장률이 엄청나게 증가한 전례도 있다.

심지어 요즘 어느 케이블 TV에서는 천주교, 불교, 기독교 사제들이 나와 토크쇼를 하는 세상으로 변하고 있다. 이런 관점에서 유교와 민족종교 등도 상당한 잠재력을 갖고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으로 보여 진다.

여러 가지 기대에도 불구하고 몇 가지 우려되는 부분이 없지 않다. 먼저 우리 인바운드 최대 시장인 중국에 대한 정책 관점이다. 외래관광객의 총량을 늘이는 데는 크게 일조하지만 최근 들어 노력보다 결과가 좋다는 점에서 우리 관광계가 국제관광진흥 노력을 쉽게 생각할 수 있기도 하다.

또한 중국 시장의 특성상 당국의 의지나 시장변화에 따른 관광객 변동 시 국내 시장에 상당한 충격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큰 것이다. 그런 관점에서 위축될 만큼 위축된 일본시장의 정상화 노력이 좀 더 비중을 뒀어야 하는 것은 아닌가하는 아쉬움이 있다.

이밖에 북한의 터무니없는 공세와 최근의 경색국면에도 불구하고 중기적 차원에서라도 남북관광 협력방향제시 등이 포함되는 것이 대통령이 밝힌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나 통일준비위원회 발족 등의 대의에 맞는 것은 아니었는가하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어떤 성과와 아쉬움으로 금년 말을 맞게 될지 기대를 가져보는 것이다.

<객원논설위원-한국문화관광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 상 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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