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버스 소화물 운송 10년만에 8개사 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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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버스 소화물 운송 10년만에 8개사 통합
  • 정규호 기자 jkh@gyotongn.com
  • 승인 2015.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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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 운영 중인 ‘중앙고속’ 지난달 26일 통합

고속버스터미날 “물량 늘고, 고객 만족 향상”

고속버스 소화물 운송이 10여년만에 통합됐다.

서울고속버스터미날주식회사는 “고속버스 소화물 운송 사업을 별도 운영 중인 중앙고속과 업무대행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달 26일부터 고속버스 8개사 통합․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과거 고속사들은 소화물 운송을 각각 자체적으로 운영했다.

이후 지난 2006년9월21일, 중앙고속을 제외한 고속버스 7개사(금호, 속리산, 한일, 천일, 동양, 삼화, 동부)가 서비스 효율화를 내걸고 통합을 했다. 업무는 터미널 운영사인 서울고속버스터미날주식회사에 맡겼다.

그리고 10여년이 지난 1월26일, 중앙고속까지 통합 운영에 들어옴에 따라 국민들에게 양질의 소화물 운송 서비스를 진행 할 수 있게 됐다.

중앙고속 관계자는 “다른 고속사와 함께 통합으로 운영하는 것이 더욱 효율적이다는 분석이 나와 독자 운영에서 통합운영으로 변경하게 됐다”고 밝혔다.

중앙고속의 이번 통합으로 고속버스 소화물 운송 활성화는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고속터미널 관계자는 “중앙고속 통합 이후 2주만에 약 20~30%의 소화물 물량이 증가했다. 특히, 배차시간 단축으로 보다 빠른 배송이 가능해졌고, 노선 또한 다양해져 여러 지방으로 보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운영 측면에서도 고속사들은 인건비와 운영비가 줄게되고, 수익은 커지고 있다. 또, 이원화(중앙고속, 고속 7개사)로 운영되던 소화물 창구가 일원화 됨에 따라 고객들의 소화물 접수 혼란도 없어졌다”고 덧붙였다.

고속버스 소화물 운송의 강점은 6시간(서울 기준)이면 물건을 받아 볼 수 있다는 점이다.

가격은 서울 기준으로 기본 6000원이며 무게에 따라 달라진다.

소화물 접수 창고는 제1주차장으로 통합 운영된다. 운영시간은 오전 5시20분부터 22시30분까지며 액체류 등의 위험물과 마약, 동물 등은 운송이 불가하며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exterminal.co.kr)나 전화번호(02-535-2591)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터미널측은 소화물 운송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터미널 관계자는 “고속버스 승객의 안전을 저해하지 않는 수준까지 고속사들과 협의해 소화물 운송 사업을 성장시킬 것”이라며 “현재는 개인소비자(C to C: Consumer to Customer) 위주로 운영 중이지만 앞으로는 기업과 소비자(B to C: Business to Consumer), 기업과 기업(B to B: Business to Business)까지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현재 터미널은 소화물 운송 광고와 퀵서비스 기사들을 위한 전용 쉼터 등을 고속터미널 내에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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