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귀성길 안전 미리 대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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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귀성길 안전 미리 대비하자
  • 박종욱 기자 pjw2cj@gyotongn.com
  • 승인 2015.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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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가 1주일도 채 안 남기고 있는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연휴기간중 교통사고 증가를 우려하고 있다.

유가 인하로 통행량이 증가하면 교통사고 또한 늘어난다는 이론에 따르면 현재의 상황은 교통사고 증가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는데, 여기에 설 명절이 끼어 있어 더욱 불안하다는 것이다.

대체로 설 연휴는 한 겨울에 끼어 있어 한파와 폭설 등의 일기 조건도 문제가 될 수 있다. 현재로써는 오는 18일부터 시작되는 설 연휴 기간의 일기조건은 그다지 나쁘지 않을 것으로 예보되고 있지만, 최근의 기상상황은 전혀 예측하기 어려울 때도 많아 안심하기에는 아직 이른 것이다.

실제 한파와 폭설이 덮치면 귀성길은 대단히 고통스러워진다. 자동차들은 속도를 내기 어려워져 체증구간이 길어지고, 오랜 시간 차안에서 갇히다시피 먼길을 운행하다 보면 운전피로 또한 크게 증가해 졸음운전이나 주의력 저하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이 증폭된다.

여기에 빙판길이라도 만나면 정말 상황이 어려워진다. 심야에 지방의 도로 한가운데서 눈은 내리는데 길을 막히고, 졸음은 노는데 갈 길은 먼 상태라면 운전자의 체력과 인내는 바닥 수준에 도달하게 되고 그런 상황에서의 작은 부주의는 곧장 교통사고로 이어지고 마는 것이다.

따라서 설 연휴에 귀성길을 떠나는 운전자들은 그러한 사정을 미리 충분히 감안해 운행계획을 짜야 하는 것은 물론, 가능한 장시간 운전석에 앉아 있어야 하는 상황을 피해 교대 운전을 하거나 자주 휴식을 취하는 등 안전관리에 각별히 유념해야 한다.

악천후를 대비한 자동차관리도 반드시 필요하다. 분은 내리고 내린 눈이 앞 유리창에 붙어 바로 얼어버리는데 유리창세정액이 고갈됐다고 하면 이건 큰 일이다. 특히 야간운행시의 혹한 기온이라면 보통 세정액으로는 분사즉시 유리창에 얼어붙어 오히려 운전자의 시선을 가리는 역할을 하게 되므로 부동액이 처리된 세정액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

지방의 눈길을 다녀야 할지도 모르는 운전자는 스노체인을 챙겨 떠나야 하며, 스패어 타이어의 공기압도 체크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는것이 좋겠다.

마지막으로 당부하는 말씀은 역시 떠나기 전 가까운 정비업소에 들러 차량 각부를 세심히 점검해보는 일이다. 안전에는 넘치듯 준비하는 것이 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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