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화물연합회 제22대 회장 보궐선거에서 신한춘 회장직무대리(부산화물협회 이사장)가 당선됐다. 화물연합회는 지난 11일 오전 연합회 회의실에서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단일후보자인 신한춘 회장직무대리를 선거관리규정에 의거해 무투표로 당선을 확정했다.
이로써 화물연합회는 지난 해 3월 22대 회장 선거 이후 1년 가까이 이어오던 선거 후흇증을 씻어내고 업계가 화합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이같은 선거 결과는 예상과 다른 것이었다. 입후보 등록기간 중 신한춘 회장직무대리와 지상룡 전남화물협회 이사장이 입후보 등록을 마쳐 선거는 양자간 2파전으로 치러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지 후보가 선거 당일 투표 직전 ‘업계 화합과 발전을 위해 (입후보를) 사퇴한다’고 발표, 신 후보가 단일후보로 추대된 것이다.
신 회장의 임기는 이날부터 전임회장 잔여기간인 2017년 3월까지다. 업계는, 이번 화물연합회장 입후보자 단일화와 무투표 당선이 최근 과열된 운수 단체장 선거 양상과 견줘 볼 때 의미있는 일로, 바람직한 선거문화 정착은 물론 단체의 위상을 드높인 결과로 받아들이고 있다.
신한춘 신임회장은 당선소감을 통해 “각종 현안으로 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나, 법 개정및 제도 개선 시 업계 현실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면서, “차주 등 이해 당사자와의 상생을 통해 업계의 지속적인 성장 발전을 도모하는 한편 업계 내부의 자정 노력과 함께 끊임없이 혁신을 추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 회장(61)은 유창육운(주) 대표이사, (주)울산화물터미널 대표이사, 부산화물협회 이사장(3연임)으로 재직중이며, 지역사회에서는 부산칸트리클럽 이사장, 부산상공회의소 유통물류분과위원장 등을 역임하면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