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길 떠나기 전 놓치지 말아야 할 車 관리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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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길 떠나기 전 놓치지 말아야 할 車 관리 포인트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15.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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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스원-자동차 10년타기 운동본부가 제안하는

 

엔진 닦고 코팅하고, 사각지대는 좁게, 방어운전이 ‘최선’

가족과 함께하는 고향 길. 그래도 위험은 곳곳에 도사린다. 안전에 대한 강조와 차량관리를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지만 연휴 중 교통사고 소식은 사라지지가 않는다. 장거리 운전에 지친 운전자의 피로감과 부주의는 언제나 사고의 원인이 되고 있다. 예측 불허의 도로에서 안전한 귀경이 될 수 있는 점검사항을 불스원이 자동차 10년타기 운동본부 임기상 대표와 함께 살펴봤다.

2013년 보험업계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설 연휴 전날의 평균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3800여건으로 평일 2600여건보다 약 40% 급증했다. 교통사고 대부분이 운전 부주의 때문에 발생했으나 차량 고장으로 인한 사고도 2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상시보다 많은 차량이 움직이는 만큼 사소한 고장도 사고의 원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차량 준비 운동 필수...엔진 닦고 코팅하고

끊임없이 연료가 폭발하며 엔진 때가 쌓이는 엔진은 주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낮은 기온으로 인한 불완전 연소로 엔진 출력이 떨어지고 엔진 때가 더욱 많이 쌓이게 되는 겨울철에는 엔진에 부담이 더욱 크다. 고속도로 한 가운데에 멈추어선 고장 난 자동차의 운전자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점검은 더욱 필요하다.

5000km마다 연료주입구로 넣어 사용하는 연료시스템크리너는 엔진 내부에 쌓여있는 엔진 때를 분해하여 배기가스와 함께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겨울철에는 자동차 엔진 온도가 낮아져 엔진오일 점성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초기 시동 마찰로 인한 엔진 마모 발생이 더욱 늘어나게 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엔진코팅제를 엔진오일에 섞어 사용하면 초기시동 시 생기는 마찰로부터 엔진을 보호할 수 있다.

디젤엔진의 경우는 연료동결, 즉 왁싱현상으로 인해 연료필터가 막히거나 인젝터가 정상 작동하지 않아 시동불능을 경험하게 될 수도 있다. 영하 31도까지 왁싱현상을 방지하는 동결방지제를 주유 시에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다.

 

윈드실드를 맑게 사각지대를 좁게 해야 ‘안전’

명절 고속도로 운전은 교통체증으로 많은 운전자들이 피로를 쉽게 느낀다. 이러한 교통체증을 피하기 위해 새벽 2~3시에 길을 나서는 운전자들의 경우 가로등과 헤드라이트에 의지해 운전을 하게 되면서 시야확보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야간 운전 시 시야확보가 어려운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유막은 자동차 매연에 섞여있는 기름기와 빗물에 섞여있던 오염물들이 윈드실드에 얇은 막을 형성한 것으로 빛 번짐 현상을 일으켜 명확한 시야를 확보하기 어렵다. 이러한 유막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유막제거제가 필요하다. 워셔액을 뿌리고 와이퍼로 닦아내는 것에 한계가 있기 때문. 유막제거제는 미량의 연마제를 함유해 윈드실드 위에 형성된 유막을 물리적으로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더 넓은 시야 확보도 중요하다. 자칫 옆 차선에서 빠르게 다가오는 차량이 사이드미러의 사각지대에 들었을 경우, 운전자는 차량을 인지하지 못하고 차선 변경을 시도하다 사고가 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내 전체 교통사고의 약 30% 가량은 사각지대로 인해 발생한다. 운전자의 시야를 2배 이상 확보해주는 비구면누진다초점 광각미러를 장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상대방을 배려하는 방어운전...가족 안전 담보

운전에 대한 마음가짐을 달리 하는 것도 차량 점검만큼 중요하다. 도로를 달릴 때에 가장 안전하게 운전을 하는 방법으로 '방어운전'이 있다. 최근 차량 간 감정운전으로 대형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운전 중 그 직전에 나타나는 상태에 대해 항상 안전하게 대처할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하면서 운전을 계속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동차를 도로에서 운전할 때에는 직전의 상태가 언제나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갑자기 어떤 상황이 발생해도 그것을 예측해서 대처할 수 있는 상태에서 운전하는 방어운전이 필수다. 방어운전의 가장 기본적인 원칙은 운전에 집중하는 것. 항상 주변 교통흐름을 주의 깊게 살피는 것 역시 중요하다. 전방의 먼 곳에서 가까운 곳, 특히 일정한 시간을 주기로 차들의 움직임을 살펴보면 교통 흐름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것은 물론 도로 위 위험요소를 미리 피할 수 있는 여유까지 확보할 수 있다. 특별한 상황이 아니라면 가급적 현재의 주행차로를 유지하는 것이 좋고 차선을 변경할 때에는 내 차의 사각지대에 들어오는 다른 차는 물론, 내 차가 다른 차의 사각지대에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 안전한 방어운전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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